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저조한 투표율, 믿음.

오후 11시 2분, 투표율 15.7%, 주경복 후보를 공정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한다. 노골파들(1, 2)이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힐 사람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저조한 투표율이다. 물론 상황은 역전될 수 있겠지. 그렇게 되겠지...

들여다 보면 보이는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그냥, 대충, 짐짓 모른 척 하게 되는 선택들은 없을 거다. 그럴 거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다...

여전히 꿈꾸던 세상이 오지 않는 이유가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나이 지긋한 분들 때문이기 보다는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들을 닮아가려고 애쓰는 파릇한 젊은 사람들 때문은 아닐 거다. 분명 아닐 거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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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올릴 수록 시야가 흔들린다.
사실 내가 잠시 얻어타고 있는 철제 프레임이 흔들리는 거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속도를 줄이는 당연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갈 길은 멀고 기다림엔 진력이 났다.
잠시 갓길로 차를 세우고 한강을 바라보려 해도
옆 차선 차들은 속도를 줄일 낌새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게 멈출 수 없이

간다.

2008년 7월 5일 토요일

제주도, 그리고 우도(牛島)

순조롭게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 날 바로
"일"하러 작업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꼬박 밤을 새워 작업을 마무리했죠.
이어서 정리할 문건들이 있어 또 며칠을 씨름한 끝에
목요일(26일)이 되어서야 제주도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허니문"이라 할 수는 없었죠.
하지만 두 분께도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드리는 것이니
네 사람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다녀와서도 바쁨은 일상이 되어 결혼식에 와주신 많은 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직접 전화를 드리거나 뵙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할까 합니다.


더워지는 여름, 제주도에서 찍어온 사진 몇 장 소개합니다.
제주도 동쪽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우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 섬 안에 있는 산호사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4-5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는데
아시아 유일의 "산호사"를 관리하지 못하고 채취를 방관하는 바람에
지금은 아름다움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맑고 투명한 에머랄드 빛의 바다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원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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