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1일 수요일

끝!

공항으로 창꽝시, 띵따뽀, 장리 세 분을 모셔다 드리고 수속절차를 밟아드리고
입국 심사대로 들어가는 걸 보고 돌아왔다.
 
혼자서 돌아서 오는 길, 한 편으론 마음이 확 풀리고 한 편으론 피곤이 몰려오는 듯 한 느낌이다.
 
하늘이 무척이나 맑고 푸르고 높다.
가을 하늘같은 느낌.
 
이번에 중국 분들과 좀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그 분들 가시고 나니 또 입안에서 중국어가 잘 안나오고 맴도는군.
 
어쨌든... 이제 정말이지 길고도 짧았던, 짧고도 길었던 행사가 완전히 끝났구나.
이젠 상해 애니메이션 만화 페스티발에 갈 준비를 해야겠지.

2004년 8월 10일 화요일

행사의 마지막.

오늘로써 공식적인 행사는 모두 끝났다.
낮에는 모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몇 회사 작품을 띵따뽀 선생에게 소개시켜주고
폐막식에 참가했다.
 
여러 작품들이 상을 받고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들...
대상을 넬슨 신의 '황후 심청'이란 작품이 받았는데 기분이 확 가라앉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별로라고 생각해 오고 있어서 그랬는지
작품은 보지도 않았는데 왠지 반감이 드는 것이다.
뭐 어쨌든 다른 외국 작품, 그리고 한국 작품들은 잠깐 보이는 클립들에서도
참 재밌고 보고 싶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인 듯 하다.
이번 행사에게 가장 아쉬웠던 게 영화를 단 한 편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래 영화제 가면 하루종일 애니메이션을 봐도 지치지도 않는 나인데...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또 작품을 찾아서 헤메야지.
 
리셉션 장소에 갔는데 저번에 중국의 날에 상영해주지 못했던
상해미술영화제작소 작품 모음들을 틀어주고 있다.
폐막식에서 선보였던 타악집단이 와서 또 흥을 돋우어 주고
상해 분들은 내가 아는 몇 몇 선생님들과 얘기를 하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셨다.
 
이용배 선생님과 광회 형과 술자리를 옮겨 얘기 꽃을 피웠는데
뭐랄까... 이런저런 가능성과 힘겨움, 즐거움과 쓸쓸함들이 마구마구 섞여 마음을 치는 듯 하다.
몸이 좀 피곤해서 그런 걸 테지...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다행이고.
 
내일은 상해 분들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러 나가야한다.
이제 정말 내가 할 일들은 다 마무리가 되나보다.
시원(?)섭섭(?)하다.
 
자자~자~

2004년 8월 9일 월요일

색다른 체험...

처음 가본 민속촌. 상해 분들도 내가 처음 와본다고 그랬더니 웃으신다.
정말 한국에 살면서 가본 곳은 그리 많이 되지 않는다.
반면에 외국(많지는 않지만)은 가본 곳이 좀 되는 듯 하다.
중국도 중국인들은 가보지 못한 곳들도 난 다녀봤으니까...
 
여기 저기 둘러보고 줄타기 공연도 보고 탈 만드는 곳에 가서 보고
사진도 찍고 그네도 타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중국의 모습과 다른 것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중국과 비슷한 것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상해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 얘기 나누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알게되는 느낌이었다.
 
민속촌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정말 선조들은 지혜롭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무척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민속촌 안은 그다지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무가 많았던 탓도 있지만 옛날 집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참 시원하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어도 부채가 있다면 슬쩍 바람 일으켜 여름을 거뜬히 날 것만 같다.
 
서울 시내는 각 집마다 빌딩마다 자동차마다 뿜어내는 에어컨의 뜨거운 열기로 시내는 찜통이다.
뉴스를 들으니 한국보다 더운 나라에 온 사람들도 한국이 조금 덜 더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찜통같다는 얘기들을 한다.
더위는 자연이 움직여가며 만들어주는 게 아니고
이젠 사람이 직접 만들고 못견뎌 하는 게 되버렸다.
 
아~ 민속촌 안에 있는 오락실, 놀이기구를 보며 창꽝시 감독님과 얘기를 했는데
둘 다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과 이런 전통적인 곳에 놀이기구는 정말 보기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아마도 어린이들을 위한 것일텐데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한국 옛날 놀이들을 개발하고 연구해서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나 싶다.
돈을 벌고 싶다는 단순한 장삿속은 여전히 좋은 취지를 해치고 생각을 병들게 한다.
 
민속촌을 떠나 서울시청에서 시장과 간담회가 있었는데
서울 광고테잎을 소극장에서 함께 관람했다. 아~ 무척 부끄럽다.
명색이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서울시가 만드는 광고가 저런 수준이라니...
사운드의 형편없음과 편집의 산만함과 계획되지 않은 광고 내용.
아무런 감흥도 없고 그 짧은 광고를 보는 중에도 깜빡 졸 뻔 했다. 으~
 
시장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 이동.
서로 아는 감독들끼리 혹은 서로 알게 된 사람들끼리 사진을 찍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시장이 들어왔다. 음... 정말 관상 좋지 않군. 부시랑 너무 닮았다고 느꼈다.
근래에 기사를 접한 서울 시장의 몇 몇 이해 안되는 행보들을 접하면서 더더욱 느낌이 싫다.
거만하게 얄팍한 웃음의 깊이로 사람들과 악수를 해주며(!) 사진을 찍어주며(!)....
그리고 역시 또 틀에 박힌 '바쁜 스케줄로 인해 먼저 자리를 떠나겠다'는 멘트를 날리며 퇴장.
 
아~ 그리고 보니 시청 앞 행사는 한 번도 보지 못했었구나.
사람들도 많이 오고 나름대로 즐거운 공연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한 번도 전시장에 들어가질 못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한다.
그들은 역시 행사의 꽃!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

2004년 8월 8일 일요일

중국어.와 함께...

낮에 띵따뽀 선생과 장리 여사가 경복궁을 가보고 싶다고 한다.
실은 나도 고등학교 때인가 한 번 가보고 가보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몇 시에 문을 여는지 알아보는 중에 친구가 경복궁보다 창덕궁(비원)이 더 좋다고 한다.
경복궁은 건물만 있고 별다른 볼 거리가 없는 반면에 창덕궁은 정원도 있고 잘 꾸며놓았다 한다.
 
택시를 타고 도착을 하고 보니 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나도 태어나서 처음보는 광경... 흥미가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띵따뽀 선생은 소개를 듣지 않아도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다.
아마도 중국에서 이런 의식들이 있었나 보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다. 성인 2,300원.
그런데 창덕궁은 관람형태가 다른 곳들과는 사뭇 다르다.
안내(및 설명) 도우미를 따라다니지 않으면 개인적으론 다른 곳을 보지 못한다.
각 구역마다 경비(?) 도우미들이 서서 개인 행동을 못하게 한다.
보아하니, 그리고 듣자하니 창덕궁을 잘 보호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조금 불편하다.
게다가 사진도 잘 찍어보고 싶은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함께 다니니 사진 속에 늘 사람들이다.
뭐 그래도 틈새를 찾아 사진도 찍고 사진도 찍어드렸지만...
 
두 분은 한국의 전통 가옥을 보고 신기해 한다.
궁궐과 비슷한 건축물들은 북경 자금성도 비슷하니 이해할 만 하다.
전통적인 민간 가옥을 보며 창살을 신기해 하고 툇마루를 신기해 하고 디딤돌을 신기해 한다.
사실 나도 새롭게 보여지기도 하고 단아한 단청에 가지런한 창살들이 참 곱다.
그 건물들 뒤로 보이는 자유로운 소나무와 한껏 푸르른 나무들이 참 잘 어울린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도우미를 따라다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둘러보지 못한 게 좀 아쉽긴 하다.
 
한국에 살면서 창덕궁을 처음 온 것도 아이러니 하다.
하긴 안내 도우미 배치된 횟수가 한국어 설명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순이다.
그만큼 나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지.
 
다시 코엑스로 돌아와 창꽝시 감독님을 모시고 몇 가지 선물들을 사러 갔다.
인사동을 갔는데 마침 비가 내려서 그런지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물건(하회탈, 한복입은 인형)을 사고 남대문으로 향했다.
인삼차, 홍삼차가 중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듯 하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비싼가 보다.
정말이지 세 분이 인삼차, 홍삼차 등을 한 보따리씩 사간다.
사무실 동료들이 많아서 한 명씩 챙겨줘야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이나 그런 성격들이 비슷한 듯 싶다.
 
물건을 살 때 통역을 하다가 느낀 건데 한국의 물건 값이 중국과 거의 비슷하다.
내가 살고 있는 장춘의 물가와도 거의 비슷함을 느꼈다.
이젠 중국이 싸고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한국돈을 중국돈으로 환산해 계산해보니 몇 백원 차이로 가격차이가 날 뿐 이다.
 
돌아오는 길에 택시에서 라디오 뉴스가 방송되는 데
중국어로 '일본인을 태워죽여라'는 섬뜩한 말들이 나온다.
그 말 이외에는 모두 한국어라 세 분이 묻는다. 도대체 기사 내용이 뭐냐고.
기사 내용인 즉은 어제 중국과 일본의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진 중국 응원단이
일본 국기를 태우고 소리를 지르며 일본 응원단에게 위협을 가했던 모양이다.
세 분 모두 '중국 사람들 저런 게 정말 좋지 않다'라며 부끄러워 하신다.
그래 그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피곤하다. 잠이나 자야지. 내일 또~~~

2004년 8월 6일 금요일

중국의 날? 짱꼴라의 날?

'중국의 날'을 준비했다고 한다.
시카프 측에서가 아닌 SPP측 행사라고는 하는데 시카프 관계자들이 책임을 지는 모양이다.
'중국의 날' 행사를 한다고 하면서 사람이 적게 올까봐
'만화의 밤' 행사와 같이 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였다.
중국 사람들은 많이 온 것 같았는데 상해에서 온 사람들 빼고는
몇 개 지역에서 온 만화 관련자들이 참여했다.
'만화의 밤' 위주가 된 '중국의 날'이라고나 할까?
중국 특별전(사실 특별전이라고 준비해놓은 것도 없지만)을 한다고 하면서
구색 맞추기 행사가 된 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진행측에서 진행을 이상하게 하는 바람에 중국분들에게 무척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중국분들 표정을 보니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그리 썩 즐거워 보이진 않는다.
하긴 중국 사람들은 '괜.찮.다.'는 말을 습관처럼 한다.
자존심을 중시하는 습관이기도 하고 또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걸 조금 알기 때문에 서둘러 진행측에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사실 행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원로 만화가들이며 출판 만화 사장들도 꽤 있었는데
중국측과 개인적으로든 어떤 식으로든 인사도 하지 않고 다들 자리를 떴다.
행사장이 정말 '시원하기 짝이 없었다'
중국측 담당을 맡고 있어서 더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좀 너무한다.
 
진행요원들은 자기 일들을 보느라 바쁘다.
어느 누구도 나서서 이상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 하진 않는다.
책임자를 찾아서 말을 하는 건 좋지만 별로 적극적이지도 않아 보인다.
 
중국의 날 플랭카드를 만든다고 법석을 하고도 결국 눈에 띄지 않을 만큼(?)의 글자 크기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걸어 놓았다.
 
문득 여전히 한국은 중국을 얕잡아보고 깔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과하게 말을 하자면 한국보다 비교적 못산다고 생각되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다지 썩 '예의'가 없다.
 
결국 중국분들 먼저 숙소로 돌아가 쉬게 하고
몇몇 분들은 나에게 물건 살게 있다며 안내를 부탁한다.
동대문을 모시고 가서 2-3시간 정도 돌면서 구경도 하고 물건도 샀다.
난 물건 사는 쇼핑을 싫어해서 어떤 물건을 어디서 파는 지도 잘 몰라 헤맸는데
다행이 몇 가지 맘에 드는 걸 샀으니 다행이다.
 
그런데 문득 나에게 묻는다.
 
"한국 특색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정말 대답하기가 힘들었다.
한복, 하회탈, 고려인삼차...등 몇 개를 말하고 났지만
나머지 물건들은 중국에도 비슷비슷하게 있는 물건들.
이런 생각이 든다. 한국의 특색은 무엇일까? 문화적 특색은 무엇일까?
애니메이션, 만화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색을 발견해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음...내일은 중국 애니메이션 학회 부회장님(7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께서 귀국하신다고 하는데
서류처리를 하려고 받아놓은 여권과 비행기표가 모두 내게 있다.
아침 새벽같이 호텔로 넘어가야 한다.
 
흠...3시간 정도 잘 수 있겠군.

2004년 8월 3일 화요일

언어벽

오늘 밤을 마지막으로 원래 내가 디렉션을 했던 상해쪽 인사들은 모두 도착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젠 공항에 나가서 영접하지 않아도 된다.
공항을 다녀오고 사람들 모시고 있고...또 저녁엔 어설픈 솜씨로 통역해주고...
 
이젠 외국인과 얘기를 할 때는 영어가 생각이 나지 않고 중국어가 먼저 튀어나온다.
예전에 해외로 배낭여행 다닐 때는 영어가 그래도 좀 된 편이었는데...
이젠 중국어가 영어를 잡아먹은 꼴이 되었다.
 
자주 쓰지 않으면 잊혀져버리는 언어들...한국어는 잊혀지지도 않는데...
얼마나 언어를 쓰면서 세월을 보내야 입에 달라 붙을까?
남들이 말하기엔 언어 배우는 게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엔 여전히 내가 게으르게 공부하는 탓인 것만 같다. 아니 정말 그렇다.
 
조급해해도 되지 않지만 너무 느긋해도 되지 않는 법.
또다시 공부꺼리가 생겼으니 뚜벅뚜벅 해나가자.
 
직장도 있어야 하고 돈도 벌어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내 숨을 탁탁 막는 건 쉽게쉽게 터져나오지 않는 중국어다.
방법은 딱 한가지!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는 것!!!
 
오늘 적지 않은 영어를 쓰는 외국인들을 만나고 났더니 영어도 발목을 잡네...허~
 
에이~ 몰르겠다!!!

2004년 8월 2일 월요일

시카프의 시작...

오전에 일어나 공항으로 가서 중국에서 오는 손님을 맞아야 했다.
정대파, 장국강, 장리 이렇게 세 명이 일단 입국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내일 온다고 한다.
어제 잠을 제대로 잘 못자서인지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비몽사몽.
 
공항에 도착했는데 비행기는 약 20여분 늦어지고 유제연 팀장님과 함께 기다리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오는 비행기는 거의 3-4시간을 연착하게 되고
기다리는 동안 유팀장님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예전에 대우 종합상사에 계셨다는데 대우가 사라지게 되면서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는 얘기,
그리고 애니메이션 일 하는 사람들은 너무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는 얘기들...
그런데 애니메이션 관련한 이야기는 동감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실 외부인이 바라보는 시각은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객관적일 때가 많긴 하다.
관계자가 말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속해있는 사회를 보호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니까.
 
자기가 속해있건 속해있지 않건 간에 정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이리저리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덕'을 발휘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긴 하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것. 그건 본인 스스로에게도 좋은 점이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왔는데 호텔 셔틀버스가 도착을 하지 않아
또 한 두 어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렸고 지루함이 조금은 피곤함으로 연결되는 듯 했다.
 
중국에서 온 사람들 중에 두 분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고 했다.
날씨야 상해보다 시원(?)하겠지만 서울의 생긴 모습들은 상해와 많이 비슷한 가 보다.
대도시들이야 생긴 모습이 이란성 쌍둥이같은 모습들이긴 하지.
스타일도 사라져가고 독특한 고유의 모습들은 특별지구처럼 관광명소가 되어가는...
 
호텔에 짐을 풀게 해드리고 이런저런 불편한 점을 체크한 후에
또다시 조직위 사무실로... 내일 오실 분들 펑크가 나고 체크가 안되고 난리다.
내가 담당한 부분이 아니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어 하는 자원봉사자는 없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내일 또 한 바탕 돌아다녀야겠군.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다.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아 찝찝은 해도 즐겁다.
 
그런데 정말 상해 사람들, 자부심이 대단하긴 하다.
북경 사람들하고는 서로 앙숙이지만 중국 제일의 도시에 사는 거라 생각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