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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5일 화요일

간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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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구름을 피해 일단, 간다.
저 앞 구름만 벗어나면 되겠지.
저녁을 대기하고 있는 핏기 없는 달과 마주할 수 있을 거다.
매일을 봐도 잊어버리는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내 사랑만이 아니다.
자꾸 돌이켜 달려온 길을 환기시켜도
어제 막 태어난 아이처럼 머릿 속이 하얗다.
익숙치 않은 길을 달릴 때의 긴장을 익숙한 길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난 또다시 구름을 피해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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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올릴 수록 시야가 흔들린다.
사실 내가 잠시 얻어타고 있는 철제 프레임이 흔들리는 거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속도를 줄이는 당연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갈 길은 멀고 기다림엔 진력이 났다.
잠시 갓길로 차를 세우고 한강을 바라보려 해도
옆 차선 차들은 속도를 줄일 낌새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게 멈출 수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