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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6일 수요일

우리 마음속의 슬픈 괴물



배움이란 무엇인가. 앎이란 무엇인가. 어느 위치에 올라서야만 사람 행세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 평범하게 살기란 그다지 쉽지 않은 일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사람 사이엔 계급이 없고 평등하다는 말이 100% 옳은 말은 아닌 것 같다. 세상이 꼭 그렇게 암담한 것만은 아닐지라도 나도 어쩌면 마음 속에 괴물하나 들여놓고 아닌 척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괴물이 없다는 게 왠지 더 허전한 건 아닌지...그런 내가 살기 버겁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이상을 꿈꾸는 건 싫지만 시스템에 들어가야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말도 내겐 무섭게 들리긴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내가 더 배우고 알려고 노력하는 행위들이 괴물을 키워가는 건 아닌지... 남들 위에 군림하는 길을 알게 모르게 걸어가는 건 아닌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위 글쓴 이 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고민스러운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