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블러드(Blood: The Last Vampire)... 슬프다. 처음 예고편을 보며 뭔가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던 게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던 영화. 블로그에 예고편을 소개했기에 최소한 몇 줄은 적어둬야지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전지현의 블러드는 정말 최악이다. 지금 시간이 꽤 흐르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맴도는 끔찍했던 부분들을 열거해보면...
1. '전지현의 스타킹' - 왜 피부색 스타킹을 신고 나왔을까. 그것도 두툼해 보이는 스타킹. 무슨 초등학생 학예회 하나.
2. '쿠라타 야스아키(가토 역)의 가발' - 잘못 본게 아니라면 분명 대머리 가발(분장)을 하고 나왔다. 물론 허접한 영화에서 삭발투혼을 할 생각은 없었겠지. 그로 인해 참 좋아하는 배우가 '여름방학 아동용 영화'의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3. '조악한 세트' - 실제 공간을 꾸며서 한 게 아닌 얼기설기 껍데기만 세워놓은 세트장에서 촬영... 그런다고 그 세트장의
칼라나 구조가 멋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냥 어느 동네 뒷골목에 가서 촬영했어도 그보다는 나았을 것.
4. '후지고 후진 CG' - 무슨 CG가 저리도 후지나. 386컴퓨터로 만들어도 그 정도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CG.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할 때 가장 공을 많이 들여야 할 부분이 바로 CG인데 그냥 PASS!시킨 듯.
5. '더블 주연' - 전지현이 단독 주연인 줄 알았는데 동양인 여자애가 못미더웠던지 원작에 나오는 간호사 선생을 젊은 아가씨로 둔갑시켜 끝까지 동행하게 만들다니...
6. '후진 액션' - 키스 오브 드래곤을 연출했던 감독에 원규가 무술감독인데 액션씬이 왜 그 모양이냐고. 특히 전지현의 몸놀림은 '홍콩 여배우'들 몸놀림과 너무 차이가 나는데 촬영 중 다치고 고생하며 눈물흘릴 뻔 했다고 해서 액션씬이 이해될 수 있는 건 아님. 비천무의 김희선 액션과 비슷비슷?
써놓고 보니 뭐 하나 건질 게 없네. 아무리 중단편 애니메이션을 장편 영화로 만들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지만 그 좋은 소재, 멋진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질 낮게 표현하는 것도 참 어려웠을 듯...
(어색하긴 해도) 전지현의 영어대사 정도만 건졌다고 해야할까?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2009년 2월 18일 수요일
Blood : The Last Vampire (2009, Live Action)
Blood : The Last Vampire (2009, Live Action) - Japanese Teaser Trailer
섣불리 단정하긴 어렵지만 화면을 보면 괜찮을 것 같다. 정지훈의 닌자 어쌔신도 약간 이런 식의 느낌같던데 요즘 미국에서 촬영하는 액션영화의 유행이려나? 아시아에서는 전지현이란 배우에 대한 기대치도 한 몫 하겠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Blood : The Last Vampire)가 인상깊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심도 남다를 것 같다. 와이어가 많이 쓰일 것임엔 틀림없겠지만 되도록 묵직하고 힘있는 액션이 나오길 기대한다. 관객유치를 위해 고어로까진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과격한 액션과 거친 영상은 잘 표현하면 좋겠다.
한국의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무술 수련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연기는 할지라도 몸의 움직임은 소위 말하는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중국, 홍콩 배우들과 비교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트레일러에서도 전지현이 공중에 떠서 발차기를 하는 장면이 좀 부족한 듯 보이긴 하지만 아직 판단하긴 이르겠지. 하지만 원하는 모양새가 나오도록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헐리우드라니 평균 이상은 되겠지. 암튼, 헐리우드 진출작이니 선방하길.
아래는 애니메이션 Blood : The Last Vampire의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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