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날.
다른 홈페이지도 있긴 하지만
남들 블로그를 가끔씩만 보다가
문득 일탈?을 하고 싶어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네.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온지도 벌써 6개월이 넘어간다.
늘은 건 외로움 밖에 없는 것 같다.
하긴 중국어도 좀 늘긴 늘었네.
만족하지 못해도 공부가 잘 안되는 걸 어떡해.
변명이라는 건 너무너무 잘 알지만 어떡해.
슬쩍 슬쩍 와서 꾸역꾸역 게워놓는다면
이중성인가?
아니지, 다른 집에서도 사실 잘 게워놓긴 하는 데 뭘~
04|04|23 03:14:11
** 이 때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날이었나? 흠;;;
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2007년 3월 17일 토요일
봄날의 시작
...꽤 오랫동안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옷깃을 여며매도 한기가 들어오는 듯 하더니 어제부터 날씨가 활짝 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지나야지 몸도 마음도 알이 채워지긴 하지만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할 즈음이면 그 기쁨과 설레임은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곤 한다. 이 봄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서 좀 더 의미가 있다고 해야겠다. 일도 삶도 또다른 의미에서 첫 걸음을 뗀다고 생각하니 심리적 부담은 더해지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평온해지며 덤덤해지는 느낌이다.
...중고 자가용부터 중고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새로운 시작과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 것이라는 의미의 중고품이 궁합이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처지에 맞게 시작한다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 마음에서 자격지심이나 비교심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이미 해탈한 도인이 되어버렸겠지만 그 마음의 대부분이 "어쩔 수 없다는 포기"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평온한 마음의 저편"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족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도움도 있었고 관심을 가져주는 많은 인연들이 없었다면 고단했을 봄날의 시작을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삶의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조용히 맞이하고 시작하려 하고 있다. 그럴수록 자꾸 당신이 계셨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일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게 점점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 컴퓨터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자꾸 마음만 조급해지고 있다. 변명거리를 만들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 오늘, 내일만 지나면 좀 나아질까...
...중고 자가용부터 중고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새로운 시작과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 것이라는 의미의 중고품이 궁합이 맞지 않는 듯 하지만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처지에 맞게 시작한다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 마음에서 자격지심이나 비교심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이미 해탈한 도인이 되어버렸겠지만 그 마음의 대부분이 "어쩔 수 없다는 포기"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평온한 마음의 저편"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족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도움도 있었고 관심을 가져주는 많은 인연들이 없었다면 고단했을 봄날의 시작을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삶의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조용히 맞이하고 시작하려 하고 있다. 그럴수록 자꾸 당신이 계셨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일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게 점점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 컴퓨터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자꾸 마음만 조급해지고 있다. 변명거리를 만들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다. 오늘, 내일만 지나면 좀 나아질까...
라벨:
봄날,
시작,
daily life
2004년 12월 11일 토요일
의미있게 한 걸음 떼는 방법
사무실 확보를 위해 계약을 하고 다시 한 번 사무실을 둘러보며 어떤 것들이 필요한 가를 생각해 본다. 작업 공간이 생긴다는 건 어느 작업자들에게건 약간의 설레임을 주지만 중국에서 갓 돌아온 나에게 안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더욱 기분이 좋은 일이다.
앞으로 어떻게 사무실을 꾸려갈 것인가가 사실 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 걱정은 뗄 수 없는 것 아닌가.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작업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하나 둘씩 해결이 되어가고 이루어지는 게 생길 것이란 믿음은 여전히 내게 유효하다.
물론, 지금 진행해야 할 일들이 바로 코 앞에 닥쳐 마음이 조급한데다가 사무실 정리도 해야하는 상황이 그다지 반가운 건 아니지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으니 충분히 반길 자세는 되어있다.
일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적응해가야 하고 내 스스로의 위치도 되도록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여러가지 일은 한꺼번에 몰려든다는 게 여태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다. 그런 일들도 순서를 밟아 차근차근 해가다 보면 실타래 풀리듯 순소롭게 풀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이럴 때 일수록 단전에 힘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여전히 수행이 부족한 자신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본다.
언제나 시작이듯, 이번에도 또 시작이다.
앞으로 어떻게 사무실을 꾸려갈 것인가가 사실 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그 걱정은 뗄 수 없는 것 아닌가.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작업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하나 둘씩 해결이 되어가고 이루어지는 게 생길 것이란 믿음은 여전히 내게 유효하다.
물론, 지금 진행해야 할 일들이 바로 코 앞에 닥쳐 마음이 조급한데다가 사무실 정리도 해야하는 상황이 그다지 반가운 건 아니지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으니 충분히 반길 자세는 되어있다.
일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적응해가야 하고 내 스스로의 위치도 되도록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여러가지 일은 한꺼번에 몰려든다는 게 여태 살아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다. 그런 일들도 순서를 밟아 차근차근 해가다 보면 실타래 풀리듯 순소롭게 풀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이럴 때 일수록 단전에 힘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여전히 수행이 부족한 자신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해본다.
언제나 시작이듯, 이번에도 또 시작이다.
2004년 9월 17일 금요일
늘 새로운 시작...
5월달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새로운 일을 맡게 되었다. SICAF에서 Coordinator in China라는 직책을 준 것이다. 사실 영화제 일은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좀 당혹스럽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물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 찾기가 주가 되곤 한다. 또 한 편으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 설레는 마음, 즐거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새로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최소한 새롭지 않다는 감정이 생기기 전까지는 즐거운 일임엔 틀림없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누구나 그랬듯이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새로움은 곧 시들게 마련이었고 익숙함으로 변하고 권태로움으로 변하면서 또 새로운 무언가를 갈구하고 또 갈구했다. 그 갈구함의 현재 진행형이 바로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이번에 맡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의 생활이다.
어디엔가 안정을 하지 못하는 것도 그리 좋은 습성은 아니지만 어느 한 곳에 머물면서 기계적으로 되가는 것은 더더욱 싫다. 물론 기계적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면서 한 곳에 머문다면 분명 삶의 빛나는 순간일 것이다. 아직 그런 마음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변명은 궁색하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예전에 이러저런 우연과 희망이 겹쳐져서 한 달간 인도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그 이후부터 사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본래 큰 그릇은 아니겠지만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그 이후로도 몇 군데 더 나갔다 오기도 했으니 지금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건 그런 연속선상에서 볼 때 안정적인 생활임엔 틀림없겠다. 늘 한 달 이내로만 여행을 하던 게 벌써 10개월을 살고 있으니 전보다는 안정적이다. 중국에서도 이제 익숙한 부분들이 많이 생겼고 어떤 부분은 권태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또 어떤 부분, 많은 부분들은 새롭게 날 기다리고 있는 일들일테니 잘 찾아서 신나게 해나가면 될 것이다.
간혹 난 남들에겐 이런저런 좋은 말들을 다 끌어다 용기를 붇돋아주고 (잘)난 척 하고 살지만 정작 내 안에서는 그런 에너지들이 점점 고갈되고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일을 찾아 늘 생생약동하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삶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어떤 반복적인 지루함들이 생겨서 그런 건 아닌가 싶다. 그 에너지는 분명 내 안에서부터 비롯되는 걸 아는데,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도 아는데 안하고 있다. 내적인 새로움과 외적인 새로움, 내적인 익숙함과 외적인 익숙함을 상당부분 같은 것으로 살아온 잘못일 수 있겠다. 안으로부터 밖으로 새로움을 끌어내기 위해 분발해야겠다.
중국에서의 10개월 동안의 생활을 보다 보람되게 하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겠다. 분발해야겠다.
새로운 일은 새로운 마음을 갖는 사람에게만 맡겨지는 것 같다.
20040707 작성된 글임.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물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 찾기가 주가 되곤 한다. 또 한 편으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 설레는 마음, 즐거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새로운 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최소한 새롭지 않다는 감정이 생기기 전까지는 즐거운 일임엔 틀림없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누구나 그랬듯이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 새로움은 곧 시들게 마련이었고 익숙함으로 변하고 권태로움으로 변하면서 또 새로운 무언가를 갈구하고 또 갈구했다. 그 갈구함의 현재 진행형이 바로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이번에 맡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의 생활이다.
어디엔가 안정을 하지 못하는 것도 그리 좋은 습성은 아니지만 어느 한 곳에 머물면서 기계적으로 되가는 것은 더더욱 싫다. 물론 기계적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면서 한 곳에 머문다면 분명 삶의 빛나는 순간일 것이다. 아직 그런 마음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변명은 궁색하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예전에 이러저런 우연과 희망이 겹쳐져서 한 달간 인도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그 이후부터 사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본래 큰 그릇은 아니겠지만 넓은 세상을 보게 되고 그 이후로도 몇 군데 더 나갔다 오기도 했으니 지금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건 그런 연속선상에서 볼 때 안정적인 생활임엔 틀림없겠다. 늘 한 달 이내로만 여행을 하던 게 벌써 10개월을 살고 있으니 전보다는 안정적이다. 중국에서도 이제 익숙한 부분들이 많이 생겼고 어떤 부분은 권태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또 어떤 부분, 많은 부분들은 새롭게 날 기다리고 있는 일들일테니 잘 찾아서 신나게 해나가면 될 것이다.
간혹 난 남들에겐 이런저런 좋은 말들을 다 끌어다 용기를 붇돋아주고 (잘)난 척 하고 살지만 정작 내 안에서는 그런 에너지들이 점점 고갈되고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일을 찾아 늘 생생약동하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삶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어떤 반복적인 지루함들이 생겨서 그런 건 아닌가 싶다. 그 에너지는 분명 내 안에서부터 비롯되는 걸 아는데,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도 아는데 안하고 있다. 내적인 새로움과 외적인 새로움, 내적인 익숙함과 외적인 익숙함을 상당부분 같은 것으로 살아온 잘못일 수 있겠다. 안으로부터 밖으로 새로움을 끌어내기 위해 분발해야겠다.
중국에서의 10개월 동안의 생활을 보다 보람되게 하기 위해 다시 시작해야겠다. 분발해야겠다.
새로운 일은 새로운 마음을 갖는 사람에게만 맡겨지는 것 같다.
20040707 작성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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