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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3일 일요일

覆水不返盆 -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모 항공사 TV광고에서 중국어가 들리죠? 그런데 도대체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고 한문을 보면 알듯 말듯 아리송하죠. 광고에 나오는 짧은 몇 마디 중에 우리가 자주 쓰는 속담도 있네요. 한 번 알아볼까요?

 

覆  水  不  返  盆

fù shuǐ bù fǎn pén

 

무슨 뜻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지난 번에 병음(拼音) 읽는 걸 소개했죠? 거기에 맞춰서 일단 한국어로 변환시켜 읽어본다면

'f'는 'ㅍ'(아랫입술)'이고 'u'는 'ㅜ'니까 '푸', 'sh'는 shi에서 읽었던 것처럼 '쓰'발음, 'ui'는 '우웨이' 그래서 '쒜에이', 'b'는 'ㅂ/ㅃ'이고 'u'는 'ㅜ'니까 '뿌', 'f'는 'ㅍ'(아랫입술)이고 'an'은 '안'이니까 '판', 'p'는 'ㅍ'이고 'en'은 '언'이니까 '펀'입니다. 이어서 읽어보면 '푸 쒜에이 뿌 판 펀'(f의 아랫입술발음 주의)이라고 읽습니다.

(광고보며 발음듣기: 광고와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클릭은 안하시고 직접 다른 걸 찾아보셔도 됩니다.) 성조가 있으니까 성조 읽는 법을 유의해서 읽어보면 비슷한 소리를 내실 수 있을 겁니다.

 

친구가 실수를 한 후에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 중국어로 '푸 쒜에이 뿌 판 펀'이라고 말해주고 어깨를 도닥여 줄 수 있겠죠. 기분이 무척 상해있던 친구라면 어디서 '외국어질'이냐며 화풀이를 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라면 '어디서 염장질이냐'고 '타-마---더'를 혼자 중얼거릴지도 모릅니다.-_-;; 그러니 웃는 얼굴로 말하지 말고 광고에서처럼 멋진 저음으로 말해줘야겠죠.

 

조금 간단하게(그래봐야 한글자 적은 것이지만)

 

覆  水  难   收

fù shuǐ nán shōu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푸 쒜에이 난 쏘우'라고 읽고 뜻은 위와 같습니다. '난'이 '어려울 난難'이구요. '쏘우'가 '거두어들일 수收 '입니다.

 

발음을 녹음해서 올려드리면 좋을 텐데, 그럼 너무 일이 커지니...

 

 

▣ 읽어보기

 

원문: 若能离更合 覆水定难收 (拾遗记) - 강태공이 다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아내 마씨(马氏)에게 동이에 물을 길어오라 해서 땅에 붓게 한 후에 다시 동이에 담으라 했다. 물은 담을 수 없고 진흙만이 손에 잡히는 마씨에게 강태공은 "그대는 떨어졌다가 다시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장 요약) via http://blog.naver.com/wing927/42773477

 

2003년 10월 27일 월요일

[ani] 三个和尚 - 세 명의 스님

三個和尙의 DVD 껍닥


예전에 한 번 본 애니메이션인데요. 이번에 산 중국 애니메이션 DVD집에 수록되어 있더군요. 오늘 보게 되었는데 '三個和尙'말고도 다섯 편이 더 수록되어 있답니다. 和尙의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중국어 사전을 뒤적였는데요... 스님, 승려...이런 뜻으로 되어있더군요...당연한 거겠죠?-_-;;

그런데 그 단어를 설명하는 예문 중에 속담이 나오는데... 그 속담이 '三個和尙' 애니메이션 시작할 때 나오는 문장이더라구요... 아하! 옛날 속담으로 있던 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얘기구나..! 하고 생각하니 훨씬 더 이해가 빨리 되더군요...^^;; 애니메이션 도입부분에서 문장이 나오는 부분은 ....三個和尙까지입니다. 그 뒷부분은 나오지 않습니다. 三個和尙이 어쨌는가....하는 궁금증을 주기 위해서겠죠? 속담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지 않아도 아는 내용이겠지만요..^^

사실, 그 속담 얘기를 하고 싶어서 글 올리는 겁니다. 속담이 무엇이냐면요...
一個和尙挑水吃
兩個和尙擡水吃
三個和尙沒水吃

중국어인데 한국식으로 읽자니 어색하고 중국어로 읽자니 좀 그렇고...해서
각자 운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뜻을 설명해보자면
중이 하나면 물을 길어다 마시고,
둘이면 물을 맞들어다 마시고,
셋이면 (서로 책임을 회피하여) 마실 물이 없다.
라는 뜻입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도 똑같이 진행이 되는데 물론 마지막은 약간 교훈적인 내용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서로 협력해서 물을 길어다 마신다는 것이죠...^^ 스님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들도 그렇겠죠? 혼자 있으면 알아서 하는데 둘만 있어도 궂은 일은 하기 싫어하는...마음들... 셋이 있으면 배가 산으로도 가겠죠... 하지만 요즘은 많이 세상이 달라지고 있으니 그런 사람들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애니메니션 보면서 중국어도 공부하고 또 생활도 함 돌아보고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 전공하신 분들은 한 번 쯤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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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제작 크레딧을 보는데 발음이 비슷한 한 분이 눈에 띄더군요... 동작설계에 '마커쉬엔'이란 이름이 있더군요. 동작설계라 함은 아마도 키 애니메이터, 동화감독...이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_-;;; 아래 단편 '산과 물의 느낌'을 만들었던 감독님 이름이랑 발음이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길림대 애니메이션과 교수님이시니 언젠가 또 만나뵐 날이 오겠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