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주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주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6년 8월 26일 토요일

자그락자그락...












소리도 없이 쏟아지던 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귓가에서 자그락자그락 맴돌고 있다.
엊그제 봤던 영화 한 편이 계속 마음에 남아 흔들고 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 라디오 방송을 켜 놓고 음악이 나올 때만 마음을 동한다.
주말같지 않은 주말, 해야할 일은 많은데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맛있는 부침개를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온갖 이미지와 텍스트가 머리 근처에서 눈 앞에서 아른거림에도 정확히 보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꼭 제대로 정리를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

2006년 6월 3일 토요일

더운 주말을...

으아! 덥다. 장춘은 지금 보통 23-4도 정도라는데 한국은 28도를 넘나드는 더위라니... 물리적 거리를 피부로 느끼는 중이다.

잠을 자도 또 자도 졸리기만 한 날에 친구와 약속을 해 밖으로 기어나왔다. 일산에 라페스타라는 곳-처음 와보는 이곳에서 '아이스 에스페라소'를 한 잔 마시고 영화를 보기 위해 티켓팅을 한 후 남는 시간을 위해 PC방에 왔다.

라페스타-파스타 이름같은 이 곳에서는 가족들, 어린이들, 젊은이들이 북적이고 고기집, 식당들은 지금부터 불을 지펴대며 손님 받을 채비가 한창이다.

오늘 볼 영화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짝패'. 류승완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두홍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보고 싶었던 영화. 액션키드라 스스로를 칭할 수는 없지만 액션에 관한한 꽤 많은 영화를 봐왔던 터라 더욱 기대가 된다.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 실망도 하겠지만 모든 이유를 불사하고서라도 또 다른 한 가지 이유. 한국 극장에서 몇 년만에 보게 되는 영화라는 이유만으로도 기분은 좋다. 이렇게 말하니까 외국에서 오래 산 느낌을 솔솔 풍기게 되는군.-_-;

영화평은 차후에 하기로 하고... 나른하고 뜨뜻한 주말을 맘 편히 보내보도록 하자. :)

2006년 4월 22일 토요일

간만의 햇살...좋다. :)

오늘도 눈이 내린다는 걱정스러운 소식을 뒤로 하고 아침부터 햇살이 너무 좋다. 바람은 좀 부는 편이지만 황사는 여전히 소식이 없고 그저 따뜻한 햇살과 조용한 동네 풍경이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나른해지기도 한다. Joan Baez의 음악이나 Beyond의 음악이 한층 더 오늘을 평화롭게 한다. Joan의 노래는 뭐 말할 것도 없고 Beyond의 노래는 들을 수록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80년대 후반 그 유명했던 "천장지구"라는 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지만 다른 음악들 역시 느낌이 좋다.


흠;;; 오늘은 이발을 좀 해볼까. 간만에 시내(-_-;)에 나가서 DVD도 좀 보고 수영복도 사야겠다. 수영은 염 젬병이지만 중국 선생 한 분이 수영이 잘한다며 늘 같이 가자고 하는데 수영복이 없어서 번번히 기회를 미루고 있었다. 수영이 전신운동에는 최고니까 수영복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 틈틈이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 머물고 있는 집이 동화학원과는 아주 가까워서 좋지만 시내와는 좀 떨어진 곳이라 한 번 마음먹으면 며칠씩이고 집 근처를 벗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날씨 이렇게도 좋은데... 나가서 어슬렁거려야지.

어제는 학교 교수님들과 학생 몇 명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여학생 둘이 한국인인 내가 신기한지 "정말 한국인 맞아요?"라고 연신 물어보고 "한국인 원래 ***해요?"라며 내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호기심을 보이다가 기어이 대장금 이야기가 나오고 난 후 내게 하는 말이 "대장금에 나오는 황제(임금) 닮았어요"라고 한다. 대장금을 몇 편 봤을 뿐인지라 순간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참 기억을 떠올린 후에야 그게 임호라는 걸 알았다.


앗!!! 개그맨 윤택이 닮았다고 한참을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다가 좀 더 배우스러운 사람을 닮았다니... 허허... 기쁠지고...-_-;;; 옆에 있는 교수님들은 덩달아 황제를 닮았다고 하니 좋겠다고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함께 나를 띄우기 시작한다. "오늘은 내가 쏜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 거죠?"라고 응수하니 모두들 웃느라 정신없다. 결국 一言为定(말 한대로 지킨다)이라며 어제 저녁은 내가 계산했다. 한 교수님은 계속 내가 아리랑을 부르는 걸 듣고 싶다고 우기고 우겨서 모두들 함께 노래방으로 직행. 전통 아리랑과 윤도현의 락버전 아리랑을 연달아 불러줬다. - 역시 근래 노래 부르는 건 왠지 벅차다. 중국 노래도 부르고;;; 나름 즐거운 시간.

햇살이나 만지작거리면서 목욕탕 다녀와야겠다.
모두들, 멋진 주말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