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중국 사이트에서 보게 된 '신주쿠사건(新宿事件 The Shinjuku Incident)'의 예고편, 성룡 얼굴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했는데 예고편을 보고 난 기분은 뭐랄까. 대박이다. 이 영화는 유덕화, 오언조, 고천락 등이 출연했던 '문도(門徒 Protege)의 감독 이동성이 맡았고 성룡이 제작하는 영화다. 게다가 성룡, 오언조, 서정뢰, 방조명(성룡 아들), 와타나베 켄, 전가락, 임설, 범빙빙, 타케나카 나오토, 쿠라타 야스아키... 이상이 출연진이다. 이 외에도 예고편을 보니 '귀신이 온다(鬼子來了 Devils on the Doorstep)', '썬더볼트(霹靂火 Thunderbolt)'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았던 사와다 겐야도 출연한다. 이건 중국, 홍콩, 일본의 유명한 배우들이 다 모여 영화를 찍은 듯 싶다.
특히 이번 '신주쿠사건'은 성룡이 액션이 아닌 연기력으로 돌아오는 영화인 듯 싶은데 '중안조(重案組 Crime Story)'에서 인상적인 정극연기를 보여준 성룡의 모습이 떠올라 기대가 된다. 거기에 이동승 감독의 방대한 자료수집과 체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실제에 가깝게 만든 영화 '문도'의 경우를 볼 때 이번 영화 역시 무게감이나 사실감이 남다르지 않을까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동승 감독의 '문도'도 좋지만 '망불료(忘不了 Lost in Time)'라는 영화도 좋아한다. 장백지와 유청운의 연기가 볼 만한다.
'신주쿠사건'은 '1990년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일본에 밀입국한 중국 이주민들이 암흑계에 빠져들어 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고 한다. 4월 2일 개봉 예정.
...최(봉태) 변호사는 일본에서 패소한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을 2000년 한국으로 가져왔다. 일본에서 관련 소송은 졌지만
한국에서 다시 배상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법정에서도 1심은 지고 말았다. 일본 재판부와 똑같이
배상시효가 소멸됐다는 논리였다...
...일본에서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양쪽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요. 일본 정부한테는 승소하고, 기업한텐 패소했습니다. 그래서
고생고생해서 한국에도 관할권이 있다는 논리를 개발해서 한국으로 돌아와 소송을 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 법원들은 일본 법원 판결을
그대로 따라가며 기업에는 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일본 변호사들조차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 국가에서조차
피해자에게 정의를 돌려주지 않는데 가해 국가에 그걸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 우주과학 정책의 핵심 사업인 아리랑3호 발사체 업체를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이유로 미쓰비시중공업으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아소 다로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
기업에서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의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강제징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노동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전범 회사에 한국의 미래 사업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죠. 우리 국민들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리랑3호에 대한 이야기는 미네르바 때문에 완전히 주목도 못받고 묻혀버렸다는데... 사회 여러분야에서 나라를 위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는 분들이 참 많은데 그 분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일반 국민들의 무관심이 아니라 그런 의지들을 꺽어버리는 정부, 관료들이 아닌가 싶다.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 한 그분들의 가는 길이 무척 험난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적법 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그 법을 집행하는 자들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그 법은 단지 있는 자들을 위해 활용될 뿐이다.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선량한 시민과 살인도 가능한 새총으로 무장된 폭력을 일삼는 집단이 같지 않다”며 시위에 나선 철거민들을 폭력집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용산 참사’를 “용산 도심 테러”로 부르며 “(이번 사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법질서를 무시한 그런 시위대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뚫린 입으로 나오는 게 다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들에게 있어 철거민은 함께 공존하기 불편한 존재고 생존권을 위해 최후의 방법을 쓰는 것은 테러고 악랄한 행위로 밖엔 보이지 않나보다.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집안에 문제가 생겨도 친구들, 아는 사람들이 다 알아서 해결해주니 이들에게 있어서 사회가 시끄러우면 무조건 귀찮을 것이다. 그런데 이 양반들아!!! 기본적인 법질서를 무시하고 싶어서 무시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경찰 무선 송신기록 1 (06시29분42초)
-아울러서 용역 경비원들 해머 등 시정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가지고 3층에서 4층 그 시정장치 해제할 진중(준비 중 또는 진행 중이라는 뜻)
▲경찰 무선 수신기록 2 (06시29분59초)
-18(알았다) 경넷과 함께 용역경비원들 시정장구 솔입곱(지참)하고 3단 4단 사이 설치된 장애물 해체할 중 18
...이에 대해 경찰은 “공개된 무선 교신은 현장 지휘 간부간의 통신 기록이 맞다”며 “순간적으로 오인해 무전 보고한 것이며, 실제로 용역직원들이 작전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일에 불법/합법 용역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해 일을 돕는다는 사실은 이미 대다수 사람들이 알 거라 생각한다. 이랜드 사태 때에도, 기륭전자 사태 때에도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면, 경찰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를 마다하지 않고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사건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용역업체 직원들. 근데 돈은 안 받고 하는 거지요??? 국가와 경찰을 도와주고 설마 돈을 받는 건 아니겠지. 돈 대신 다른 걸 받나?? 경찰은 정규직 경찰을 더 충원하기 싫으니 비정규직 용역업체 직원들을 쓰는 건가? 아니면 경찰 대신 험한 불법적인 일을 해주길 바래서인가?? 근데 용역 업체 이름이 ㅎ건설이 뭐냐. 무슨무슨 용역이면 몰라도 무슨무슨 건설이라니. 혹시 MB건설사 직원들인가?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들면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실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들 한다. 영화는 상상력의 산물이자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이테크놀로지, 자연환경에 대한 경고, 세계의 정세 흐름 등등 많은 부분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아마 헐리웃에서는 영화를 찍을 때 전문가집단의 자문을 많이 받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반영되어 스크린에 옮겨지고 나면 오래지 않아 현실에서도 가능한 상황들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
Morgan Freeman
Deep Impact에서 Morgan Freeman이 대통령으로 등장한다. 흑인 대통령. 아무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현실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반응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Morgan Freeman의 훌륭한 연기로 인해 불만 혹은 의구심이 모두 상쇄되고
말았다. 그리고 Deep Impact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실제로 흑인 미국대통령이 탄생된다. (그 전에도 1933년 '루퍼스존스'(단편), 1972년 '던맨'등 2편의 영화가 더 있었다고 함)
Barak Obama
정말 헐리우드에서 뭔가를 시도하면 실제로 이루어지는가. 그렇다면 헐리웃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부탁하건데 "대한민국"을 소재로 해서 괜찮은 영화 하나 만들어주면 안될까. 어떤 내용인지 예를 들자니 울컥해져서 그만 둔다. 뭐, 생쥐관련 애니메이션도 괜찮고.(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라따뚜이 말고!!!)
이메일과 문서작업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한글서체 ‘굴림체’가 일본서체 ‘나루체’를 본 딴 것으로 드러났다.....1960년대 일본 디자이너 나카무라 유키히로가 개발한 나루체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디지털한글서체다.....인터넷시대 초창기인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체 원도를 그대로 차용해와 한국식 이름인 굴림체로 명명해 보급해버린 것.....굴림체와 즐겨쓰이는 명조체 역시 중국서체다. 한자 명조체는 대만에서는 ‘송체’라고 불린다. <위 기사 내용 중>
충격적이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한글 글씨체(폰트)는 예쁜 게 정말 없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고 얘기도 자주 들어왔는데 굴림체가 일본서체를 따라 만든 것이었다니. 어쩐지 뭔가 어색한 듯한 느낌이 있었어...라는 생각까지 든다. 윈도우 뿐만인가. 여러 소프트웨어에서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글씨체 중 하나인데. 뭔가에 오랫동안 속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싶다.(나만 모르고 있었는지도...-_-;;;;)
암튼, 영상, 문서, 그래픽 작업할 때마다 글씨체가 맘에 들지 않아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용하거나 아예 글, 문장 자체를 영문으로 작성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가독성도 좋고 디자인도 좋은 한글글씨체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웹 상에서는 수 많은 무료 영문글씨체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글글씨체는 좀 괜찮다 싶으면 다 유료고 무료로 배포되는 글씨체는 정말 사용하기 싫은 모양들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물론 무료 중에서도 괜찮은 글씨체들이 있긴 하지만 본문으로 사용하거나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자간, 행간을 고려하지 않아 제목이나 몇 글자 사용하는 곳에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와 비슷한 디자인의 본문글씨체들이 없어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해 다채로운 한글글씨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전히 디자인도 좋고 가독성도 좋은 글씨체는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글씨체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글씨체는 점점 많아질 것이다. 여러 개발업체와 개인, 예술가, 포털사이트, IT관련업체에서 고민하고 있을 테니까. 생소했던 캘리그래피가 갈수록 주목을 받고, 많은 종류의 글씨체로 씌여진 책이나 상품들도 많아지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 같다.
훈민정음, 여러 글씨체로 보이지만 잘 어울리는...
좋은 글씨체를 유료화해서 수익성을 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글씨체를 무료화해서 홍보하고 여러 미디어에 표준화시켜가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차별화도 좋고 수익성도 좋지만 많은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미디어에 사용되고 있는 기본글씨체를 과감히 바꾸고 표준화를 시키는 일도 중요하지 않나. 가독성도 떨어지고 태생불명의 글씨체가 여전히 기본글씨체로 자리하고 있는 한 한글의 의미나 중요성 역시 잘 읽히지 않고 희석될 게 분명하다.
보다 좋은 디자인과 보다 나은 가독성으로 만들어진 한글글씨체들이 많이 보급돼 길거리 간판, 여러 디자인 상품, 웹세상과 여러 미디어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면 좋겠다. 아름다운 한글이 주변에 더욱 많이 보이길 바랄 뿐이다.
오해를 없애기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오마바는 단지 "미국"의 대통령일 뿐이고 한국과는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좋고 나쁘고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오바마의 언행이나 정책에서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반면교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7일(현지시간) 시카고의 한 파산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퇴직수당을 요구하며 작업장 점거농성을 하고있는데 대해 “노동자들이 절대적으로 옳다”면서 파산한 기업과 은행은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부터 노동자 250여명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의 리퍼블릭 윈도즈 공장
사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노동자들이 그러한 보상과 혜택을 받아왔다면 해당 기업들은 마땅히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은 미국 경제 전반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MB의 대통령 취임사와 오마바의 대통령 취임사를 비교해봐도 많이 다를 것이고 취임 후 한 일도 많이 다르다. 오바마는 취임 후 바로 관료들의 임금을 동결했고 로비스트 출신들은 정계에 진출하더라도 유관업무를 맡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뜻이다.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서 미국민들과 정부간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을 한다고 하더라. MB는?????
해내고 있다!!! mb공화국 건설을!!!
바꾸고 있다!!! 돈있고 힘있는 자들을!!!
지금까지 분위기로 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을 꼽으라면 아마도 노동자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2MB는 집회나 파업 등에 대해 "법(공권력)으로 강력대응"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오바마는 "노당자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혹은 정치인이 "노동자가 옳다"고 말한 적이 있던가? 그것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한 적이 있나? 노동자는 그저 타협을 해야만 하는 대상이고 그들은 생떼만을 쓰는 부류일 뿐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위 신문기사에서 소개한 오바마의 발언 내용들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빨갱이"로 몰리기 딱 쉽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 편이라거나 정부를 비판하면 무조건 좌파고 빨갱이니 오바마의 발언만 보면 완전 "꼴통 악질 빨갱이" 아닌가.
2MB는 오바마와 닮은 꼴이 많다고 스스로 자화자찬을 하던데 도대체 뭐가 닮았다는 것인지... 알파벳 약자? 2MB, 5BM??? 쩝.
:: 문득 생각나서 추가 - 오바마는 왼손잡이다. 이거 참 대단한 일이다. 오바마는 좌파라 할 수도 있겠다. :) 그는 소수자를 대변하려고 태어난 인물같기만 하다.
당시에 유행했던 뮤직비디오 형식과 기술적인 부분들도 살펴볼 수 있고 당시에 유행하던 의상과 머리 모양새들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익숙하게 들리는 멜로디며 친근하게 느껴지는 당시의 가수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에 즐겨들었던 노래들도 이젠 제목마저 가물거리는 탓에 음악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며 음악을 들으며 보는 맛도 있겠다. 동영상 플레이되는 속도도 꽤 좋다. 80년대로 go~go~.
덧글::
알파벳 순이기도 했지만 맨 위에서 세번 째 있는 A-ha의 "Take on me"를 다시 보는데 지금 봐도 영상이 세련됐다. "Take on me"는 애니메이션 기법 중에서 "로토스코핑"기법으로 만든 것인데 이 뮤직비디오에 영향을 받아서 조용필이 "맥콜광고"를 찍을 때 사용했었다. 당시 가장 유행했던 노래와 함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재탄생해서 광고에 등장한다. 상당히 강렬했었다. 요즘엔 다양한 기법, 감각이 아닌 감성이 담긴 광고를 보기 힘들다.
A-ha의 뮤직비디오와 비교해 보면 많이 비슷하긴 하지만 드로잉이나 예술적?인 면에서 조금 부족해보이긴 한다. 뭐, 이걸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과거에 "로토스코핑"으로 만들어졌던 영상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보다 훨씬 뛰어나고 영상미나 테크닉이 더 뛰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 거다.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는 기본적으로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단순비교를 할 순 없지만 A-ha의 "Take on me"의 경우 스토리텔링도 명확할 뿐더러 연필 드로잉만으로도 꽤 다양한 감각을 연출해내고 있다.
Take On Me (a-ha) 8 bit Remix 이상하게 유투브에서 "Take on me" 뮤직비디오 오리지널을 찾을 수가 없다. 대부분 짝퉁이거나 이상한 것들만 즐비하다.-_-;
"여긴" 위에 소개한 두 영상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덧글이 더 길어져버렸지만 암튼! 80년대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80smusicvids.com로 한 번 방문해보라는...
19일 밤 용산구 한강로2가 재개발지역의 5층짜리 건물에서 철거민 30여 명이 새 총과 돌 등으로 무장한 채 건물을 점거하고
있다.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철거 이전에 생계대책을 우선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때가 어느 때인데 화염병 들고 시위를 해?"
"폭력시위하는 사람들은 다 쓸어버려야 해"
"국가가 철거하라는 데 왜 말을 안들어?"
"이주비용 더 받으려고 그런 거 아냐?"
"전철연에서 조작한 거겠지? 역시 배후가 있어"
"경찰이 오죽하면 그랬겠어. 불쌍한 경찰도 죽었네. 나쁜 철거민 XX들"
"역시 무슨무슨 연합, 조직은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이야.."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심과 애족심에 그 어떤 말도, 생각도 떠올릴 것이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더라도
국가는 국민으로 이루어진 사회고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이 주인되는 사회다.
그 국민 중 단 한사람도 국가의 힘으로 좌지우지되서는 안된다.
물론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는 건 당연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 댓가를 치뤄야 한다.
하지만 그 법이 공정하지 않다면
법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억울함에 처해있다면 부득이 시위를 하는 것이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다.
그 호소에 귀를 기울일 몇 시간, 며칠, 몇 주, 몇 달의 시간이 아까워
질서유지의 명목으로, 치안유지를 이유로
국민을 짓밟고 짓이기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 국민을 위하는 국가가 할 일은
시행하는 정책이 국민들의 요구를
하나하나 들어줄 수 있는 정책인지 살피는 것이고
시행하는 정책에 피해를 보는 국민이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혹여 불만을 가진 국민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이해와 설득을 시키는 것이다.
다수의 국민이 자신들을 뽑아줬다고
자신들의 권력으로 소수의 국민을 짓밟아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자신들을 뽑아준 건
뽑아준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해달라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모든 정책, 모든 생각, 모든 행동들을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다.
자신들을 뽑아주지 않은 국민들을 무시하고 짓밟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들 중
대한민국 국민 아닌 자들은 없다.
국가는 그 국민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누구만의 국가가 아니란 뜻이다.
대통령이 경찰청장을 임명하긴 했지만
경찰청장은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자리가 아니다.
경찰은 무고한 사람이 법의 횡포를 당하지 않도록
국민의 재산과 신체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국민의 안전과 안위를 살피고 또 살피는 일로
대통령의 근심을 덜어주는 자리다.
법을 어기면 강경하게 혼내줄 거라며 엄포를 놓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용산철거민들 참사는 100% 경찰과 정부잘못이라는 것이다.
김석기 경찰청장이 MB에게 잘보이려고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든
김석기 경찰청장이 원래 그런 성향이든
철거민들의 반항이 심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대든
경찰청장이 특공대 출동을 허락하고 강경진압을 허락했다는 것은 면책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경찰청장을 임명한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장이 대통령의 뜻을 거슬러 행동을 했든
대통령의 뜻에 맞추려 행동을 했든
경찰청장을 임명한 자가 지는 책임 말이다.
명백히 벌어진 사건을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출동한 경찰병력, 소방병력을 부풀려 보고하고
자신이 사인한 문서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둘러대다가 문서가 나오자
보고를 받은 게 바로 사인한 것과 같다고 얼버무리는 경찰청장이란 무엇인가.
그런 경찰청장을 두둔하려고 궤변을 늘어놓는 한나라당 의원은 도대체 무엇인가.
공무집행 중 세상을 떠난 경찰특공대원,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하다 공무집행에 의해 희생된 6명의 철거민들에겐
어느 누구도 잘잘못을 말해서는 안된다.
시스템을 지휘하고 움직인 자들,
무리한 공무집행을 하도록 지시한 자들,
국민을 짓이겨도 좋다고 허락한 자들,
이 나라 국민을 위하지 않는 법과 시스템에 대해 잘잘못을 말해야 한다.
시사주간지 < 한겨레 21 > (2008.11.28 제737호)에 실린 글
시위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일단 숨을 멈추고
"무슨 억울한 일이 있는 걸까?"
"저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었나?"
"에구, 위험할 텐데 조심하면 좋겠다"
"국가는 왜 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나?"
라고 생각해도 된다.
어떤 상황을 보고 습관처럼, 무의식반응처럼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욕하거나 비방하지 않고 그 상황의 이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그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
조금의 노력으로 좀 더 알아보고 난 후
판단을 해도 늦지 않는다.
힘이 강자를 위해 쓰여지는 순간
세상은 끔찍한 지옥도가 된다.
힘은 약자를 위해 쓰여졌을 때 빛이 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