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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7일 금요일

백두산 여행

백두산을 올해 7월 17일에 다녀왔었다. 친구인 규이, 치우메이랑 같이 갔는데 규이가 왕복 14시간이라는 긴시간동안 계속 운전을 했었다. 고맙다. 규이.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어. :)



천지를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래에 올려놓은 곳으로 가서 직접 천지에 손을 담그고 때론 발담그고 직접 체험하고 오는 방법. 천지에 손을 담궈본다. 무척이나 차갑다. 보기엔 평범한 듯 하기도 하고 산의 형세도 그렇게 빼어나지 않고 천지도 바다같이 넓은 느낌 뿐인데...그런데 직접 마주하고 보면 정말 뭐라 할 말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건너편엔 북녘 땅이 보인다. 중국 땅에서 서서 바라 보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그 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천지 전체 풍경을 보는 것이다.여기는 특별허가증을 받은 자가용 및 중형차 등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자가용을 가지고 가도 올라갈 수 없다.
개인당 60-80원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50원을 주고 올라갔던 것 같다. 소형 승용차. 이곳에 오르면 딱 30분 밖에 머물 수가 없다. 주차장 문제도 있겠지만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듯 하다. 우리가 종종 접하는 천지가 호수처럼 보이는 사진...이 바로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올라갔을 때 구름이 가득 끼어서 한치도 바라볼 수 없었지만 내려오기 바로 전 구름이 걷히면서 천지의 위용을 드러낸다.이 정도면 천지를 다 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천지의 날씨는 1초가 멀다하고 변한다.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굽이가 심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중간에 서서 풍경을 볼 수 없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호기를 부려서 내려오는 길에 바람이 가장 세게 분다는 곳에 잠시 섰다. 전망대에 뛰어 올라가 눈을 뜨기도 힘들만큼의 바람이 접해봤다. 바람이 그쪽으로만 몰아서 불어오는 듯 싶다. 장소 이름을 까먹었다.-_-;;;

백두산도 중국에서 알아주는 명산이라는데... 중국에선 '백두산'이란 이름은 사라지고 '장백산'이라고 불리게 되니 아쉽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 좋은 느낌!


서비스-오랜만에 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