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30일 수요일

영어에 환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2mb와 인수위에서 내놓고 진행하려고 하는 "영어관련" 정책 및 사업은 그 누가봐도 엉터리고 졸속이며 말도 안되는 소리임을 안다. 물론 이와 무관한 상위 몇 % 사람들이야 그들이 영어정책을 내놓든 일어정책을 내놓든 중국어 정책을 내놓든 아무런 상관도 없을 테지만 고스란히 그들의 실험대에 올라 모르모트가 되어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일반 국민들이다. 이 나라를 향후 5년간 운영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영어에 미쳐있는 걸까? "기러기 아빠의 완전한 퇴출"을 핑계삼아 이 나라의 국어를 영어로 바꾸고 싶어하는 것일까? 2mb는 이 나라를 자신이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맘껏 실험해보고 싶은 실험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영어정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찌라시 신문들의 기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의 사고방식이 보이는 듯 해 답답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

more..

2008년 1월 28일 월요일

뭐가 "괘씸한 한국인"이란 거지?

시간이 좀 지난 기사인데 <中언론들 "괘씸한 한국인 대접말라"> 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어 원문을 찾아봤다. 다시 느끼는 바지만 한국의 많은 언론사 기자들은 헤드라인 작법이 참 대단한 것 같다. 기사를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 조금 더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려고 하는 건 어느정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사실 왜곡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more..

2008년 1월 14일 월요일

한국판 "쿨러닝"-봅슬레이 국제대회 3위의 의미

한국판 <쿨러닝>. 경제규모 세계 10위 안에 드는 한국이란 나라는 봅슬레이 썰매를 50만원에 대여 해 시합에 임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그 어떤 지원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다. 대여한 썰매에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라고 써있고 미국기가 인쇄되어 있었다고 한다. 강광배 감독 겸 선수, 그리고 이진희, 조인호, 김정수 선수가 이뤄낸 봅슬레이 국제대회 3위의 성취는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일테다.

more..

2008년 1월 7일 월요일

안개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갈 때는 긴장하게 되고 더 조심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다는 한 생각으로부터 두려움, 혹은 공포는
내 앞으로 기어나와 늘 걸어왔던 곳 조차 낯설게 만든다.
확고한 신념과 의지만으로 저 보이지 않는 길을 뚫고 갈 수 있을까.
단지 앞서 가는 이의 모습만을 쫓아가야 하는 걸까.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거나 걷힐 때까지 걸어가거나.
이도저도 쉽지 않을 땐 제자리에 멈춰 숨을 고르는 수 밖에.

2008년 1월 2일 수요일

형식에 얽매이는 구태

2008년 1월 3일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원회 여러분들이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KOCCA-상암동)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달되는 내용들, "깔끔하게 정리정돈 좀 해주시고 작업 열심히 하는 분위기 조성해 주시고 인수위 방문시간에 되도록 많은 사람들 자리를 지켜주시고...등등" 서로 얼굴 붉히기 싫어 네-네-네 대답은 했지만 무슨 초등학교 참관수업도 아니고 성인(成人)들이 그런 장단을 맞춰야 한다는 현실에 쓴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참으로 멋진 윗사람들과 그들의 장단에 잘 맞춰주는 아랫사람들이다.

뭐, 군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소문(?)에 의하면 삼성은 이재용이 뜨면 직원들이 치약으로 바닥을 닦는다고 하는데 그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혹 건물청소 담당자들만 죽을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웃기는 나라다. 자기들 보기 좋자고 남들의 자유의지까지 컨트롤하는 나라. 아이들 머리 길이를 따지고 호칭을 따지다 주먹이 오가고 출퇴근 복장 따지고 아랫사람 행동거지에 태글거는... 그런 나라.

때론 형식이 본질을 규제하기도 하고 때론 형식이 본질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기 때문에 잘 보이는 게 좋을 수 있지만 그게 한 인간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자유의지를 억업하는 방식으로 이용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습이란 이름으로, 예의란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미 길들여진 이들은 그런 형식을 버리고 자유의지로 다가서려는 이들은 거부하고 조롱한다. 형식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점점 살기 힘든 세상이 되고 있다.

2008년 1월 1일 화요일

전화번호 변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드폰을 교체하면서 010-****-****(번호 가려놓습니다)로 번호가 바뀌었습니다. 앞에 별표는 예전에 쓰던 번호와 동일합니다. :) 전에 쓰던 번호로 전화를 걸면 지금 바뀐 번호로 안내방송을 하게 하려고 했더니 이동통신회사를 두 번이나 바꾸면서 해지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안내방송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런 황당한 경우가. 열심히 핸드폰 써가면서 통화비 꼬박꼬박 지불하고 문자메시지나 기타 서비스 비용을 상납하고도 결국 고객을 위한 편리는 전혀 제공받지 못하게 되다니. 뭐, 이통사들의 횡포나 싸가지를 오늘 처음 안 건 아니지만 아주 기본적인 서비스도 해주지 못한다고 발뺌을 하니 참 질리네요. 결국엔 1년간 무료로 받아야 할 번호안내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그것도 연말이라 서비스센터와 전화연결이 잘 안되더군요. 결국 며칠 후에나 알아보고 서비스 신청을 하던지 말던지 해야겠습니다.

more..

그림으로 보는 한반도 대운하 정책 요약.

새해 벽두부터 죄송합니다...-_-;만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요약해 놓은 걸 보고 "지쟈스크롸이스트!!"를 내뱉으며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네요.(속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간이 독일입니다. 북해와 발트해를 잇는 건 킬운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해에서 흑해까지 건너가기 위해 방법은? 물길을 내는 것.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목적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간선은 대.한.민.국의 대운하-물길.
북한까지 이으면? 그래도 수직으로... 삼면이 바다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빨간색은 산맥을 뚫고 지나는 물길. 주변은 모두 바다.


뭐, 전 지리전문가도 아니고 정책전문가도 아닙니다. 그저 대운하 정책이 그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되었길 바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대운하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지지했을 거라고 생각해보니 참 그렇네요. 이것 말고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가 있는데 말이죠. 암튼, 우연히 이 그림 네 장을 보게 되었는데 참 명확하네요. 그 어떤 설명을 첨부하지 않아도 슬퍼지는 대운하 정책 요약본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환경문제, 비용문제 등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지만 정책에 반박하기 전에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왜???"  원문은 설명글이 있습니다.


그림출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245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