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2일 토요일

토요일 오후

희나리 / 사랑함에 세심했던 나의 마음이 그렇게도 그대에겐 구속이었소 / 믿지못해 그런것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헤어지는 이유가 됐소 / 내게 무슨 마음의 병 있는것 처럼 느낄만큼 알수 없는 사랑이 되어 / 그대 외려 나를 점점 믿지못하고 왠지 나를 그런 쪽에 가깝게 했소 / 나의 잘못이라면 그대를 위한 내마음의 전부를 준 것 뿐이데 / 죄인처럼 그대 곁에 가지 못하고 남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 지금에 /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나의 마음은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같소 / 내게 무슨 마음의 병 있는것 처럼 느낄만큼 알수 없는 사랑이 되어 / 그대 외려 나를 점점 믿지못하고 왠지 나를 그런 쪽에 가깝게 했소 / 나의 잘못이라면 그대를 위한 내마음의 전부를 준 것 뿐이데 / 죄인처럼 그대 곁에 가지 못하고 남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 지금에 / 기다릴 수 밖에 없는 나의 마음은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같소 /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같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토요일 오후.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쉴새 없이 움직이는 와이퍼 사이로 지난 날의 잔영이 나타났다가 빗물에, 와이퍼에 씻겨가더라. 사람들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사라진다. 지워지지 않는 생채기처럼 떠나지 않는 기억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한다. 삶을. 사람을. 사랑을... 등짝이 뜨겁다. 눈물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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