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3일 화요일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내가 어릴 적에 뿌려졌었던 삐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난다. 우리집 마당에도 집고양이가 잡아 온, 약을 먹고 죽어있던 쥐들이 종종 보였었다. 난 쥐를 무척 싫어한다. 무섭기도 하다. 요즘은 살기가 좋아져서 쥐들이 많이 자취를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나타나 내 두려움을 자극한다. 요즘은 쥐약을 잘못먹고 죽는 사람들이 없다. 이유는 쥐약이 새로 개발되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쥐약은 파라핀으로 만들어져 라이터나 성냥 등으로 점화를 해서 사용한다. 간혹 화재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해서 소방관도 아닌 경찰관들이 물을 뿌려 끄려고 하지만 지포라이터보다 잘 꺼지지 않는다. 원래 쥐를 잡을 때는 쥐약을 여러 곳에 놓아두어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자취를 감출 때까지 지속되어야 효과를 본다. 요즘 점화해서 사용하는 파라핀 재질의 쥐약은 전국에서 사용 중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해외에도 수출이 되어서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도 사용한다고 한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쥐를 제대로 잡아낸다는 효과가 증명되고 나니 여기저기 불티나게 팔리는 것 같다. 요즘 큰 쥐, 작은 쥐, 강남쥐, 1%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하니 새로 나온 쥐약 사다가 곳곳에 점화 좀 해야겠다.
근데 옛날 동화처럼 쥐가 인간으로 변신도 할 수 있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애니메이션)을 보면 너구리는 가능한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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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쥐잡기 운동
답글삭제먹을 것이 부족하던 과거에 쥐는 주식을 축내는 도둑이었고, 의약품이 부족하던 과거에 쥐는 역병을 돌게하는 더러운 존재였다. 경제가 발전해 먹을 것 걱정없는 이제, 의학이 발달해 쥐가 옮기는 전염병이야 쉬 고쳐지는 이제. 문득 쥐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 쌀뒤주를 갉던 그 쥐들 사라졌지만 그 유전자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오늘날의 쥐들은 여전히 세상속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쥐잡기 포스터 그리기 대회 입상자 수상 이미지 출처:http://..
ㅎㅎㅎ 승인이형 안녕하세요?
답글삭제저는 박진웁니다. 잊지 않으셨겠죠?
쥐잡는 포스터 참말로 정겹습니다.
여길둘러보니 애니메이션 피디님이신가 봅니다.
결혼은 하셨는지요? 궁금하네요...!!
암튼 반갑구요 종종 들를께요...
그럼......휘리릭
아참 그리고, 다니시는 회사 그림들이 참 좋아 보입니다.
최규석작가도 있는듯하고요.........
@박진우 - 2008/06/07 04:58
답글삭제와!...진우, 정말 오랜만이네.
난 회사라고 하기는 그렇고...애니메이션 제작팀인데 네가 스튜디오 다다쇼 홈페이지를 갔던 모양이구나.^^ 최규석 작가는 연상호 감독과 절친한 관계이기도 하고 예전에 다다쇼 창작팀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이라서.
결혼? 음, 직접 확인할 기회를 주마.^^
넌 어째, 잘 지내냐? 뭐하고 있누?
정말 오랜만이다. :)
반갑다. 진우야. 종종 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