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블로그 인테리어를 바꾸다.

(중국과 같이) 접속되지 않는 곳이 있어서 여러 불편한 점이 있던 (하지만 정들었던) 티스토리를 정리하고 텍스트큐브로 옮겼다. 물론 다음(daum)이나 티스토리에서 중국에 항의를 하거나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 본다면 접속불가 상황이 해결될 일이기도 하겠지만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 건 사실이다.

 

결국 블로그 이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여러모로 아쉽다. 나중에 티스토리의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다시 옮겨올 지도 모르겠다. 개인의 주관적인 선택에 의해서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 이사를 한다는 건 아무리 인터넷 상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유쾌한 건 아니다. 개인의 선택과 취향이 거대 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통제될 수 밖에 없다는 건 참 씁쓸한 현실임에 틀림없다.

 

글을 자주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씩 들러 개인적인 글, 외부에 전하고 싶은 글을 올리며 처음과 생각했던 블로그의 모습과는 약간의 변화를 겪어왔다. 나의 변화만큼이나 블로그도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쉼 없는 블로그질과 더불어 스스로를 절차탁마해야겠지.

 

물론 도메인 주소는 원래 사용하던 http://jumpkarma.com을 그대로 사용하니 별 문제는 없다. 포워딩되는 주소가 티스토리에서 http://jumpkarma.textcube.com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외관은 별 문제가 없는데 인테리어가 바뀌는 정도겠지. 하지만 그렇더라도 글(들)을 옮기고 여러 세팅을 다시 해야하니 불편한 건 사실이다.

 

통제와 감시가 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댓글 2개:

  1. 좋은 분... 티스토리로 다시 옮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티스토리 보다 부족한 것이 많은 텍스트큐브지만, 저도 생각하고 다른 많은 분들도 생각하고 있는 관심블로그라는 기능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한 몫을 하구요.. ^^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나니 제가 무슨 텍스트큐브와 특별히 관계있는 사람도 아닌데... ^^



    저도 티스토리를 잠시 사용하려다가 이곳에 정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중국에 계신가봐요... 살짝 부럽습니다. 그곳의 생활은 괜찮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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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별 - 2009/12/09 15:12
    텍큐로 자리를 잡고 나서 아직까지도 어색함이 있긴 하지만 티스토리를 처음 쓸 때도 마찬가지였죠. 어색함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고 정붙이고 살기 나름이겠죠. 구글 서비스마저 중국의 통제에 항복할리 없다는 판단아래 이사는 왔지만 중국의 막강한 통제력을 보면 늘 불안하죠.



    그별님 덕에 댓글 수도 늘어가고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니 텍큐 정착에 도움을 많이 받는군요.^^ 제가 원래 다른 분들 집에 찾아가 글 남기고 하는 걸 잘 못하는 '소심한 블로거'였는데 그별님 응원에 힘 입어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있습니다만, 머지 않아 중국에 가게 될 것 같네요. 중국 생활은 좋기도 하고 외롭기도 합니다만 전 좋은 느낌이 더 많군요.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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