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에 걸맞게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 겨울은 이제 '안녕'이다. 사진은 상암동 KOCCA 스튜디오에서 바라본 풍경-수색역과 동네 주변이다. 봄을 맞이하기 전 겨울의 끝무렵에 담아놓은 사진이다. <사랑은 단백질> 마무리도 되었고 이젠 이곳 스튜디오를 떠난다. 목동에서 상암동으로, 그리고 이젠 계원(조형예술대학)으로 작업실을 옮긴다. 봄의 만개를 계원에서 맞이할 수 있어서 좋다.
봄인줄도 모르고, 껴입은 옷 더운 줄도 모르고, 그대 나 빤히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 얼굴에 열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창 밖에 개나리가 노랗게 웃고 있는 줄도 모르고,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 눈물인지 눈꼽인지 자꾸 눈이 가려워 부비고 부비다 눈에 빨개졌는데 개나리는 그냥 계속 노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