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3일 월요일

봄인줄도 모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봄인줄도 모르고,
껴입은 옷 더운 줄도 모르고,
그대 나 빤히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
얼굴에 열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창 밖에 개나리가 노랗게 웃고 있는 줄도 모르고,
눈에 먼지가 들어갔나
눈물인지 눈꼽인지 자꾸 눈이 가려워
부비고 부비다 눈에 빨개졌는데
개나리는 그냥 계속 노랗다.

봄인줄도 모르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부터 내 기억은 내 것이 아닌 듯 했다.

봄인줄도 몰랐었으니까.


댓글 2개:

  1. 기막힌데?

    이놈의 날씨탓은

    답글삭제
  2. @째째파리 - 2007/05/24 00:30
    오랜만이네..:)

    이 써글노므 날씨..정말 좋다... 그쟈?



    잘 살제?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