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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근황만...잠깐...

이용배 선생님이 워크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신 후, 계속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새로 산 카메라로 이곳저곳,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찍긴 했는데 시간이 없어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12월 8일 즈음 한국에 들어가서 비자연장 수속을 밟아야 해서 몇 가지 서류도 준비해야 하는데 이조차 쉽지가 않다. 들어가기 전까지 별 무리없이 준비가 되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편 작업은 진도가 더디게 나가고 있음에도 이 외에 다른 일을 준비하느라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 답답하다. 게다가 학생들 작품 중에 후반작업 관련, 제작방식 관련해서 문의가 들어와서 이래저래 상대해주고 나면 역시 부족한 시간 쪼개서 작업을 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 가서도 급히 서류 갖춰서 준비해야 하는데 마음만 계속 급해진다. 이럴 수록 단전에 기운 모아 하는 걸 잘 안다. 動中靜, 靜中動.

일단 오늘은 이만큼. 또 시간 좀 넉넉해지면 요즘의 생각들을 풀어 정리해야지.

2006년 4월 7일 금요일

이사했습니다.

머물 집을 옮겼습니다. 사실 처음 오자마자 머물던 선생 집도 괜찮았습니다만 선생이 바쁜 일도 있고 집을 작업실 위주로 활용을 하던 터라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전에 알고 있던 또 다른 선생이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자기 집에 방이 비는데 집에 있는 시간도 적고 하니 함께 묵어도 좋다고 해서 (여차저차)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새로 옮긴 집이 환경은 좀 더 좋군요.^^; 물론 그 전 집 보다는 보다 시내에서 멀어지긴 하지만 그건 제게 큰 장애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밖에 나가 놀 일이 적어지게 되니 작업할 여건도 좋고 근처에 월마트(참 국제적으로 놀고 있는 전빵이 되겠군요)가 있으니 물건 구매하는데도 크게 문제는 없네요.

이 선생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혼인신고를 한 부부인데요. (물론 중국은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혼례를 나중에 올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니 이상한 눈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부인(역시 대학 교수입니다.)도 제게 오빠라고 부르며 아주 즐겁게 살아가는 젊은 화가구요. 남자 역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화가입니다.

얼마 전 월마트에 가서 줄넘기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마침 요즘 황사가 좀 심하군요. 게다가 4월임에도 불구하고(이미 청명이 지났습니다.) 눈이 내리는 군요. 제가 2-3년 전에 장춘에 머물 때는 이런 이상기후를 접하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좀 특별하다 싶습니다.

근처에 태권도장이 있어 찾아가 봤는데(쿵후 도장보다, 태극권 도장보다 더 많은 게 태권도장입니다.) 헬스 기구는 거의 없고 그냥 바닥에 매트 깔아 놓고 품세배우고 기술 배우고 하는 곳이더군요. 포기했습니다. 날씨 좋아지면 줄넘기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암튼, 시간은 참 빨리 갑니다. 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