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2분, 투표율 15.7%, 주경복 후보를 공정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한다. 노골파들(1, 2)이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힐 사람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저조한 투표율이다. 물론 상황은 역전될 수 있겠지. 그렇게 되겠지...
들여다 보면 보이는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그냥, 대충, 짐짓 모른 척 하게 되는 선택들은 없을 거다. 그럴 거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다...
여전히 꿈꾸던 세상이 오지 않는 이유가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나이 지긋한 분들 때문이기 보다는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들을 닮아가려고 애쓰는 파릇한 젊은 사람들 때문은 아닐 거다. 분명 아닐 거다.
어제 투표 알바했던 엄마가 한소리 하시더군요.
답글삭제정작 앞으로 살아갈 2,30대들은 투표 안하고 7,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글자도 모르면서 투표하러온다구요.
사실 좀 심술이 나고 못마땅한게, 그사람들은 시위같은거 진짜 안좋게 보면서
왜 시위하고 얻은 투표권을 행사하는지 모르겠어요.
화가나요 정말로...ㅠㅠ
할머니 할아버지같은 노인네들은 그냥 집에있기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아무생각없이 아무나 찍어러 오셨겠죠..
하지만 당장 내 동생과 나중에 내 아이들은 도대체 어쩌라고..
우리나라도 싱가폴처럼 투표안하면 벌금내게 했음 좋겠어요.
진짜 짜증납니다 ㅠㅠ
@예호 - 2008/07/31 15:59
답글삭제그러게요.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투표를 안하면 벌금을 물리던 구속을 하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했으면 싶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투표라는 게 민주사회의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권리행사라는 걸 알았으면 싶네요. 그보다는 먼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급급하기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여유와 안목을 가져야 할텐데요. 이번 교육감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또 뒤집어져 봐야 알려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