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저조한 투표율, 믿음.

오후 11시 2분, 투표율 15.7%, 주경복 후보를 공정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한다. 노골파들(1, 2)이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힐 사람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저조한 투표율이다. 물론 상황은 역전될 수 있겠지. 그렇게 되겠지...

들여다 보면 보이는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그냥, 대충, 짐짓 모른 척 하게 되는 선택들은 없을 거다. 그럴 거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다...

여전히 꿈꾸던 세상이 오지 않는 이유가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나이 지긋한 분들 때문이기 보다는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들을 닮아가려고 애쓰는 파릇한 젊은 사람들 때문은 아닐 거다. 분명 아닐 거다.

댓글 2개:

  1. 어제 투표 알바했던 엄마가 한소리 하시더군요.

    정작 앞으로 살아갈 2,30대들은 투표 안하고 7,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글자도 모르면서 투표하러온다구요.

    사실 좀 심술이 나고 못마땅한게, 그사람들은 시위같은거 진짜 안좋게 보면서

    왜 시위하고 얻은 투표권을 행사하는지 모르겠어요.

    화가나요 정말로...ㅠㅠ

    할머니 할아버지같은 노인네들은 그냥 집에있기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아무생각없이 아무나 찍어러 오셨겠죠..

    하지만 당장 내 동생과 나중에 내 아이들은 도대체 어쩌라고..

    우리나라도 싱가폴처럼 투표안하면 벌금내게 했음 좋겠어요.

    진짜 짜증납니다 ㅠㅠ

    답글삭제
  2. @예호 - 2008/07/31 15:59
    그러게요.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투표를 안하면 벌금을 물리던 구속을 하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했으면 싶기도 하겠지만 그보다 투표라는 게 민주사회의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권리행사라는 걸 알았으면 싶네요. 그보다는 먼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급급하기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여유와 안목을 가져야 할텐데요. 이번 교육감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또 뒤집어져 봐야 알려나요?...-_-;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