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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월요일

구름 위 꿈


벗어날 수 없는 세상. 땅으로부터는 벗어났어도 여전히 그의 품. 눈에 보이는 실체는 가까이 들여다보면 어디론가 달아나 빈 손만 움켜쥘 뿐인데. 꿈을 꾸면서도 실제인듯, 현재를 살면서도 꿈을 꾸는 듯. 경계조차 모호한 건 땅과 하늘과 구름이 아니라 내 마음인걸. 멀리서도 볼 줄 알고 가까이서도 볼 줄 아는 마음을 지녔으면. 모든 건 내게 색(色)이고 그 모든 색(色)은 공(空)인데 경계조차 없는 마음에 생채기가 나도록 금을 긋고 있다. 구름 위에서 꿈을 꾸듯.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저조한 투표율, 믿음.

오후 11시 2분, 투표율 15.7%, 주경복 후보를 공정택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한다. 노골파들(1, 2)이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씨알도 안 먹힐 사람들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저조한 투표율이다. 물론 상황은 역전될 수 있겠지. 그렇게 되겠지...

들여다 보면 보이는 상황을 외면하고 다른 선택을 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그냥, 대충, 짐짓 모른 척 하게 되는 선택들은 없을 거다. 그럴 거다. 그렇게 믿고 싶은 거다...

여전히 꿈꾸던 세상이 오지 않는 이유가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는 나이 지긋한 분들 때문이기 보다는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들을 닮아가려고 애쓰는 파릇한 젊은 사람들 때문은 아닐 거다. 분명 아닐 거다.

2008년 2월 26일 화요일

중산층, 선진화, 신화, 실사구시, 승자독식

  • 드디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 들었다. 감언이설과 포장된 가치로 가득한, 신뢰할 수 없는 한 개인이 승자독식사회의 최상위에서 가진자들을 위한 스타트를 시작했다. 30세 이후엔 관상 및 사고체계가 굳어진다고 했으니 권좌 위의 그 역시 변함없을 터. 괴롭다.-_-; 2008-02-25 11:52:43
  • 실용주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mb 정부는 진정한 실사구시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2mb 자신이 속했던 계급이었으니 상위계급을 위한 실용주의는 무척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서민들을 위한 "실사구시"다. 그게 민주주의국가에서 대통령이 할 일이다. 2008-02-25 12:07:28
  • 선진화, 실용, 신화, 꿈의 뜻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과거의 한국은 '개천에서 용 나는' 나라였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한국은 '용궁에서 용 나는' 사회가 되었다. 2008-02-25 13:51:05
  • 신화와 꿈은 하위계급의 눈을 가리는 수간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진정한 선진화는 복지의 선진화다. 서민들의 각 개인의 삶에 실사구시를 실현하는 게 진정한 실용이다. 그러나... 지금은? 2008-02-25 13:51:59
  •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중산층'이 아니면서도 '중산층'으로 인식하길 바라고 '고위층'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중산층 이상과 고위층만이 사람답게 사는 한국에서는 그런 노력들이 전혀 추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그건 소위 공식 '메뉴얼'일 뿐이다. 2008-02-25 13:53:23

이 글은 jumpkarma님의 2008년 2월 2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5년 8월 5일 금요일

마징가Z의 지하기지 건설.

[기사] 마징가Z의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어릴적 꿈이 현실화 되는 것일까? 물론 한국에서 태권V와 같은 로보트가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에 마징가Z 지하기지가 건설된다니 좀 샘도 나고 아쉽긴 하지만 이런 소식을 접하는 것 자체로 정말 대단한 일이라 느껴지고 있다. 사실 처음 기사를 접하고 조금은 어이가 없는 웃음이 나오고 황당했지만 부정할 수 없던 사실은 온 몸 가득히 기대감이 차오르는 것이었다. 일본 사람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징가Z, 아프로다이에이스, 땅딸이로봇 그리고 아수라백작 등과 함께 웃음과 울음을 나눠온 지도 꽤 오래 되었다. 마지막 회에서 만신창이가 된 마징가Z를 그레이트 마징가가 구하러 오는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다. 제트 스크랜더가 없으면 날지 못하는 마징가Z, 그러나 그레이트 마징가는 날개가 몸체와 일체형이었고 외형도 좀 더 세련됐었다. 어쨌든, 그레이트 마징가 전엔 마징가Z는 당시 내 또래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그런 마징가Z의 지하기지가 건설된다니... -0-

후속 프로젝트는 은하철도999의 메가로폴리스의 중앙역 건설이라니... 자본과 기술로 밀어부치는 일본의 꿈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