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9일 월요일

최양락, 배칠수의 "재밌는 라디오"

최양락과 배칠수가 진행하는 "재밌는 라디오"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론 그렇다고 생각한다. 최양락과 배칠수는 스스로의 포지션을 잘 설정하고 있고 캐릭터 역시 명확하다. 그들은 개그맨(혹은 코미디언, 희극인)며 정치개그를 한다. 최양락보다 배칠수가 그런 면에서는 좀 더 "세다".

배칠수는 게스트가 할 수 있는 역할의 경계선을 최고점까지 끌어올려 날 선 개그를 하고 최양략은 진행자로서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파트너로서 호흡을 잘 맞춰준다. 이들이 던지는 대사는 아주 노골적이면서도 우회적인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에 귀에 잘 감기는 편이다.

전에는 라디오를 듣지 않아서 몰랐는데 라디오를 듣게 된 지금은 최양락과 배칠수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이 외에 "재밌는 라디오"의 최근에 시작한 "로버트 할리의 누워서 떡먹기 영어"나 "김유리의 지금 딴 프로는" 등 역시 적절하게 사회와 인간에 대한 약올림과 성찰이 숨겨져 있다.

뜬금없지만 라디오 방송이던 TV방송이던 제대로 된 보수도 있어야 하고 제대로 된 진보도 있어야 한다. 양쪽의 모든 면을 인정할 줄 아는 사회가 건강한 것이다. 소위 말하는 (진보)위험과 (보수)안전의 경계선은 어디까지나 상황에 대한 가치판단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위험과 안전에 대해 만고불변의 확고한 입장을 고수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런 좌우의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져있는 이 사회에서는 배칠수나 최양락, "재밌는 라디오"가 화제의 중심에 서기란 쉽지 않다.


참고기사: "가짜 보수 대놓고 감싸는 언론들, 촛불매도 씁쓸" - 배칠수 인터뷰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사랑은 단백질> 예고편 ver.02



<사랑은 단백질> 예고편 그 두 번 째!
늘 느끼는 거지만 짧은 호흡, 빠른 컷으로 무언가를 묶어내는 건 쉽지 않다.

울지 못할 비극
웃지 못할 희극
일상 다반 코믹 비극

세상을 살다보면 난처한 경우가 얼마나 많나.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들. 아주 처절하고 잔혹하지만 쓴 웃음만 나오는 상황들. 세상은 늘 그렇다. 그 안에서 엉켜붙어 살갗을, 마음을 부비며 살아간다.

2008년 6월 3일 화요일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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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 뿌려졌었던 삐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난다. 우리집 마당에도 집고양이가 잡아 온, 약을 먹고 죽어있던 쥐들이 종종 보였었다. 난 쥐를 무척 싫어한다. 무섭기도 하다. 요즘은 살기가 좋아져서 쥐들이 많이 자취를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나타나 내 두려움을 자극한다. 요즘은 쥐약을 잘못먹고 죽는 사람들이 없다. 이유는 쥐약이 새로 개발되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쥐약은 파라핀으로 만들어져 라이터나 성냥 등으로 점화를 해서 사용한다. 간혹 화재의 위험이 있지 않을까 해서 소방관도 아닌 경찰관들이 물을 뿌려 끄려고 하지만 지포라이터보다 잘 꺼지지 않는다. 원래 쥐를 잡을 때는 쥐약을 여러 곳에 놓아두어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자취를 감출 때까지 지속되어야 효과를 본다. 요즘 점화해서 사용하는 파라핀 재질의 쥐약은 전국에서 사용 중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해외에도 수출이 되어서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도 사용한다고 한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쥐를 제대로 잡아낸다는 효과가 증명되고 나니 여기저기 불티나게 팔리는 것 같다. 요즘 큰 쥐, 작은 쥐, 강남쥐, 1%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하니 새로 나온 쥐약 사다가 곳곳에 점화 좀 해야겠다.

근데 옛날 동화처럼 쥐가 인간으로 변신도 할 수 있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애니메이션)을 보면 너구리는 가능한 것 같던데...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 스틸 전격 공개!!!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스틸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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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WANTED)

공개수배, 셀마를 아시나요?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의 수상한 노파가 나타나자 느닷없이 큰 비가 쏟아진다. 다음날 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마을주민들은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 그 노파가 공개수배자임을 전해 듣고, 점점 더 공포에 빠진다. 도대체 셀마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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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단백질 (Love is Protein) 

세상의 모든 치킨에겐 사연이 있다!
무료한 여름 밤. 자취생 재호, 경순, 홍찬은 돼지 저금통을 털어 치킨을 시킨다. 하지만 족발집의 돼지가 대신 배달을 오고, 그 돼지를 뒤늦게 따라온 닭사장은 배달된 치킨이 제 손으로 튀길 수 밖에 없었던 자기 아들 '닭돌이’라며 대성통곡한다. 그러나 세 친구는 후라이드된 닭돌이의 사연 앞에 각각 입장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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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일검의 사생활 (A coffee Vending Machine & It's Sword) 

‘커피자판기’라도 괜찮아!
무림제일검이라 불리던 검객 진영영은 강적과의 대결 끝에 죽고, 소원대로 강철로 환생한다. 무슨 곡절인지 차가운 강철의 커피자판기로 환생한 진영영은 가슴에서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사내가 되고, 술을 먹으면 동정심이 왕성해지는 소녀 혜미와 첫사랑에 빠진다.


[출처]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스틸사진 공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INDIE SPACE) |작성자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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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이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세 감독과 세 작품. 동시에 세 작품을 관람하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한데 묶어 옴니버스로 개봉하고 보니 작품을 극장에 올리는 감독 이하 스태프들의 느낌도 남다르겠지만 관객들에게도 좋은 서비스, 좋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 <사랑은 단백질> 6월 20일 개봉!!!

마음을 간질이는 짧고 굵은 3가지 재미!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6월20일 개봉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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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계의 마이다스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의 작품들 <원티드>, <사랑은 단백질>, <무림일검의 사생활> 3편이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배급:인디스토리)란 제목으로 묶여서 오는 6월20일 전격 개봉한다.


인디 애니메이션계의 스타 감독들이자 마이다스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의 <원티드>, <사랑은 단백질>, <무림일검의 사생활> 개별 단편 3편이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란 귀여운 제목으로 묶여서 개봉해 화제다. 개별 단편 애니메이션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개봉하는 이 방식은 각종 영화제와 상영회를 통해서만 관객을 만나던 수작 애니메이션들을 보다 많은 대중관객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한 유의미한 첫 시도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이란 주제로 제작한 <별별이야기>, <별별이야기2-여섯빛깔무지개>는 처음부터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예로 각각의 주제와 이야기로 개별적으로 제작된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애니메이션 3편과는 태생부터 차이가 있다. "Impossible is nothing" -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모 스포츠 브랜드 CF 카피가 이제 단편애니메이션의 유통방식에도 유효한 슬로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개봉을 시작으로 다양한 수작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보다 많은 일반 대중들과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3가지 장르, 3가지 스토리 그리고 3명의 감독들
한국 애니메이션의 뉴웨이브, 김운기:연상호:장형윤 감독의 행복한 랑데부!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키워드는 3이라는 숫자. 3가지 장르, 3가지 스토리 그리고 3명의 감독들의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미스터리 스릴러 <원티드>(김운기 감독), 블랙 코미디 <사랑은 단백질>(연상호 감독), 환타지 멜로 <무림일검의 사생활>(장형윤 감독)로 구성되어 3가지 장르와 이야기, 감독들의 개성, 비주얼 스타일을 한 작품에서 개별적인 완성작으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는 오는 6월20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명동), 6월26일 시네마 상상마당(홍대)에서 관객들과 뜨거운 랑데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Synopsis

원티드 (WANTED)
공개수배, 셀마를 아시나요?
평 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의 수상한 노파가 나타나자 느닷없이 큰 비가 쏟아진다. 다음날 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마을주민들은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 그 노파가 공개수배자임을 전해 듣고, 점점 더 공포에 빠진다. 도대체 셀마는 누구일까?


사랑은 단백질 (Love is Protein) 
세상의 모든 치킨에겐 사연이 있다!
무 료한 여름 밤. 자취생 재호, 경순, 홍찬은 돼지 저금통을 털어 치킨을 시킨다. 하지만 족발집의 돼지가 대신 배달을 오고, 그 돼지를 뒤늦게 따라온 닭사장은 배달된 치킨이 제 손으로 튀길 수 밖에 없었던 자기 아들 '닭돌이’라며 대성통곡한다. 그러나 세 친구는 후라이드된 닭돌이의 사연 앞에 각각 입장이 다르다.


무림일검의 사생활 (A coffee Vending Machine & It's Sword) 
‘커피자판기’라도 괜찮아!
무 림제일검이라 불리던 검객 진영영은 강적과의 대결 끝에 죽고, 소원대로 강철로 환생한다. 무슨 곡절인지 차가운 강철의 커피자판기로 환생한 진영영은 가슴에서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사내가 되고, 술을 먹으면 동정심이 왕성해지는 소녀 혜미와 첫사랑에 빠진다.



Information
제목  인디애니박스 : 셀마의 단백질 커피
감독  김운기 <원티드>, 연상호 <사랑은 단백질>, 장형윤 <무림일검의 사생활>
제작연도  2008년
러닝타임  75분
장르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예정)
제작  Electric Circus(일렉트릭 서커스), Studio Dadashow(스튜디오 다다쇼),
Animation Studio 지금이 아니면 안돼, KOCCA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배급/ 마케팅  인디스토리 (
www.indiestory.com)
개봉  2008년 6월 20일
개봉관  인디스페이스(명동), 시네마 상상마당(홍대)

[출처]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6월20일 개봉!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INDIE SPACE) |작성자 indi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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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월 20일 극장개봉을 합니다.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이 국내외 영화제에서만 보는 게 짜증이 났던 관객들, TV프로그램에서 가끔씩 소개되어지는 클립으로만 보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타는 갈증으로 괴로웠던 관객들, 인터넷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애니메이션 클립만으로 성에 차지 않지만 딱히 찾아서, 구해서 볼 수 없었던 관객들은,

이제 마음을 푹 놓으시고 6월 20일, 인디스페이스상상마당으로 가십시오. 그곳에서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를 보시면서 맘껏 웃고 맘껏 즐기다가 가십시오. 6월 20일,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뜨거운 열정과 성숙한 내용이 가득 담긴 새로운 한국 애니메이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 <사랑은 단백질> 극장 개봉!!!

3가지 장르, 3가지 스토리 그리고 3명의 감독
그리고 3가지 재미!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
예고편 공개!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D7B83357331DC060B731D3B32D2F617EC61B&outKey=V12798bb380c5c6e0b5b4b915120ecaa4c9cf5572398ee341e244b915120ecaa4c9cf



 

단편 애니메이션계의 스타감독 김운기, 연상호, 장형윤 감독의 <원티드>, <사랑은 단백질>, <무림일검의 사생활> 3편의 묶음 개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배급:인디스토리)가 6월20일 개봉에 앞두고 개성만점 예고편을 공개했다. 세 작품 모두 개성 강한 그림체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의 작품들이기에, 예고편 역시 각 작품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독특한 분위기로 탄생됐다.


먼저 지명수배자인 ‘셀마’를 통해 한국의 정치 상황을 풍자한 애니메이션 <원티드>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앞세우며 예고편 초반부터 심상찮은 BGM으 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원티드>는 이미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사랑은 단백질>은 세 명의 자취생이 통닭을 시켜먹는 과정을 통해 웃기지만 시원하게 웃을 수 없는 씁쓸한 유머를 전한다. 극의 주인공 ‘재호’가 돼지 저금통의 배를 째 통닭 주문할 돈을 마련하는 코믹한 장면과 튀겨질 수 밖에 없었던 닭돌이의 사연을 고백하는 닭사장을 등장시켜 영화의 반전과 극적 재미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마지막으로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장형윤 감독 특유의 말랑말랑한 감수성이 절정에 달한 작품으로,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 선율과 함께 커피자판기로 환생한 무림 최고수 ‘진영영’과 혜미의 아기자기한 러브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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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한국영화도 어려운 상황이라는데 상황이 더 열악한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건 그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인디스페이스와 상상마당 두 곳에서 개봉을 하지만 관객들이 반응이 좋아서 더 많은 영화관을 확보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은 여태 한 번도 성공한 선례를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인디애니박스:셀마의 단백질 커피>도 큰 기대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묶인 작품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심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만 된다면 의외의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뭐, 꼭 바램처럼 되지 않더라도 지금의 한국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을 극장에 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더라도!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직접 극장까지 걸음을 해 눈으로 확인해주길 ..기대! 기대! 기대!한다.

더불어 지금 준비 중인 장편 <돼지의 왕>도 순조롭게 제작되어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길 더불어 기대해본다.

사랑은 단백질 예고편 ver.1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예고편 Ver. 01 입니다.

<사랑은 단백질>은 만화가 최규석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지옥, 두개의 삶>의 연상호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재탄생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단백질>은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과 김운기 감독의 <원티드>와 함께 <인디애니박스: 셀마의 단백질 커피> 라는 제목의 옴니버스 3부작으로 6월 20일 개봉합니다.

개봉관은 인디스페이스와 홍대의 상상마당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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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해 열심히 작업했던 중편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우여곡절 끝에 극장에서 개봉을 하게 되었다.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또다른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봐도 돈, 시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while at work] - <사랑은 단백질> 예고편 ve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