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일 수요일

돼지의 왕 - 장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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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장편 애니메이션, 연상호 감독의 신작, Studio DADAShow 제작.

현재 진행 중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연상호 감독이 2005년에 준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시작한다. 돼지의 왕 시나리오는 이미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 2006년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 심사위원 추천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처음 <사랑은 단백질>을 연상호 감독과 함께 시작하려 할 때 이미 준비된 장편 애니메이션 시나리오가 있다며 <돼지의 왕> 시나리오를 건네던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에 뜨거운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찬찬히 시나리오를 읽어보던 나는 시나리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쯤엔 이미 <돼지의 왕>이 가진 매력에 대해 느끼게 되었고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전개에 '물건'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은 단백질>을 제작진행하던 중에도 연상호 감독과 나는 <돼지의 왕>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사랑은 단백질>을 끝으로 각자의 갈 길을 가려고 했던 본래의 계획을 뒤로 미루고 <사랑은 단백질>을 끝까지 마무리했던 스태프들과 함께 <돼지의 왕>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학생 1학년들이 주인공인 <돼지의 왕>은 1992년을 배경을 하고 있는데 당시의 시대상황과 지금의 시대상황을 연결해 사회의 계급에 대한 문제,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학원물 액션으로 격정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풀어낼 것이다.

위에 있는 이미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돼지의 왕> 주인공 '철'이다. 스스로 '절대 악'이 되겠다고 선언하지만 결국 파멸의 길로 치닫는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인데 타고난 싸움꾼이므로 화려한 액션도 선보일 것이다.

내년 말 완성을 목적으로 달려볼 생각인데 작금의 영화판, 애니메이션판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철'이를 스크린에 불러내지 못하면 더이상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가 없다,라는 비장한 생각으로, 한국독립장편애니메이션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에 매진할 것이다.

중간에 진행되는 과정들을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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