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천재(天災)는 피해도 자신이 부른 화(禍)는 피하지 못한다.

天作孽,犹可违,自作孽,不可活。-孟子
천재(天災)는 피해도 자신이 부른 화(禍)는 피하지 못한다. -맹자


하늘(자연)이 주는 재난이나 재앙은 그 자체로 사사로움이 없다. 인간이 좀 더 주의하고 노력하면 하늘이 주는 재난을 피할 수도 있고 자연과 더불어 화합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돌아오는 화(禍), 재앙은 반드시 돌려받게 되어있다. 자신이 지은 선업, 악업 모두 어떤 식으로든 돌려받게 된다는 건 동양의 사상이라거나, 불교의 인과설에 의한 것이라고 굳이 덧붙여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 과학적인 것이다. 달이 차면 기우는 것 처럼,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 후에는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업은 그대로 돌려받게 되어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잘못된 업을 짓고 있을 때 그걸 알면서도 방관하는 건 공업(共業)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자신들만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몇 몇 개인의 명예욕을 채우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힘겨운 나락으로 이끌고 있는 자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반드시 그들 스스로 부른 화(禍)에 의해 자멸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마저 자포자기하여 수수방관하는 건 암묵적 동의이기 때문에 거부하고 반대하며 공생(共生)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천재(天災)보다 무서운 건 인재(人災)다. 특히 인재는 감정과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공멸(共滅)할 여지가 아주 크다. 지금 대한민국의 도처에 인재(人災)라는 시한폭탄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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