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다 보니 든 생각 하나.
오해를 하도록 행동을 취한 사람이 있고
오해하지 않아도 될 일을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오해는 잘못 이해한다는 말인데
살다보면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 서로의 사고하는 방식이 달라
종종 오해를 하게 되고 오해의 불씨를 남긴다.
당사자에게 직접 얘기를 듣지 않은 상태에서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상처받고 상처를 준다.
직접 얘기를 듣고 아파해도 될 일을
용기가 없어 직접 얘기를 듣지 못하고 아파한다.
그것은 거짓 아픔인데 진짜 아픈 것보다 더 아플 때가 많다.
오해의 경우는 내 경우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만 지켜봐도 난감하다.
오해가 없기 위해 솔직해져야 하고
오해가 없기 위해 귀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사심과 욕심없이는 살 수 없는 이 세상에선
솔직해지기가, 귀기울이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해 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누구의 얘기를 대신 전하기도 싫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서 내 얘기를 듣기도 싫다.
좀 더 투명한 대화와 솔직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싶다면
무척 순진한 발상이고 세상살기 어렵겠다는 얘기 듣기 쉽상이지만
마음은 늘 그렇다.
2005년 8월 30일 화요일
2005년 8월 28일 일요일
오랫만에...
1
오랜만에 누나네 집을 갔다. 도연이가 멀뚱멀뚱 나를 바라본다. 애들은 한참 보지 못하면 기억에서 존재가 가물가물해지나 보다. 조금 지나더니 그 '좋아했던 삼촌'임을 기억해 내곤 다시 내 주위를 맴맴 돈다. 통통했던 살들이 좀 빠지고 나니 늘씬해 보인다. 녀석, 크면 꽤 멋있을 것 같단 말이지... 승연이도 자다 일어나 나를 보며 한참을 탐구하더니 삼촌임을 알아보고 이쁘게 씨익~ 웃는다. 주연이는 나중에 들어오고...
빨래감만 맡기고 오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밥 차려주는 걸 낼름 먹고만 오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흠;;흠;;
도연이가 '이유도 없이' 울길래 따끔하게 혼을 냈는데
누나가 하는 말이 '배고파서' 울었던 것 같다고 한다.
아~ 미안해라. 도연아 미안해.
삼촌이 네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
아직 넌 배고프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내가 배고프지 않으니 네가 배고플 거라는 생각은 못했던 내가
어리석었구나. 그래도 삼촌에게 다시 와 꼭 안겨줘서 너무 고마워.
2
작업 하나는 끝내서 넘겼으니 한 숨 돌렸고...
이제 또 다시 '몇' 개 남은 걸 마무리 해야한다.
시간을 '조금' 벌었다. 그게 약이 될 거라 생각한 적은 없다.
하던 대로 진행할 따름이고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아직 다음 달에 해야 할 일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던 거 질질 끄는 거 영 내 체질엔 아닌 것 같다.
3
내일부터 새로 하나 시작하는 일이 있다. 준비가 되질 않았지만 내일 이후부터는 준비를 잘 해서 '욕'은 얻어먹지 말아야 겠다.
오랜만에 누나네 집을 갔다. 도연이가 멀뚱멀뚱 나를 바라본다. 애들은 한참 보지 못하면 기억에서 존재가 가물가물해지나 보다. 조금 지나더니 그 '좋아했던 삼촌'임을 기억해 내곤 다시 내 주위를 맴맴 돈다. 통통했던 살들이 좀 빠지고 나니 늘씬해 보인다. 녀석, 크면 꽤 멋있을 것 같단 말이지... 승연이도 자다 일어나 나를 보며 한참을 탐구하더니 삼촌임을 알아보고 이쁘게 씨익~ 웃는다. 주연이는 나중에 들어오고...
빨래감만 맡기고 오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밥 차려주는 걸 낼름 먹고만 오는 게 미안하긴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흠;;흠;;
도연이가 '이유도 없이' 울길래 따끔하게 혼을 냈는데
누나가 하는 말이 '배고파서' 울었던 것 같다고 한다.
아~ 미안해라. 도연아 미안해.
삼촌이 네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
아직 넌 배고프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내가 배고프지 않으니 네가 배고플 거라는 생각은 못했던 내가
어리석었구나. 그래도 삼촌에게 다시 와 꼭 안겨줘서 너무 고마워.
2
작업 하나는 끝내서 넘겼으니 한 숨 돌렸고...
이제 또 다시 '몇' 개 남은 걸 마무리 해야한다.
시간을 '조금' 벌었다. 그게 약이 될 거라 생각한 적은 없다.
하던 대로 진행할 따름이고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다.
아직 다음 달에 해야 할 일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던 거 질질 끄는 거 영 내 체질엔 아닌 것 같다.
3
내일부터 새로 하나 시작하는 일이 있다. 준비가 되질 않았지만 내일 이후부터는 준비를 잘 해서 '욕'은 얻어먹지 말아야 겠다.
2005년 8월 24일 수요일
마감에 일이 걸릴 때,
일은 꼭 한꺼번에 몰아서 생긴다.
물론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긴 하다.
그 때 그 때 일을 다 처리해두는 것.
그런데 그렇게 처리를 해도 나중에 일은 꼭 몰리게 된다.
그리고 그 때 그 때 하지 못하고 계속 머리만 싸매고 있는 경우,
아이디어를 뽑아내기 위해(좋지도 않은 머리에서)
혹은 어떤 방법론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가고
그 동안 주변에서 하나씩 생겼던 일들은
늘 마감시간이 한데 묶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을 몰아서 해도 느긋하게 해도 결과가 좋을 거라는 건 착각이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가야
결과가 좋지 않아도 밉진 않다.
하지만 몰아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
시간에 쫓기고 상황에 억눌려 일을 마무리하고는
스스로의 능력이나 일머리가 좋은 줄 아는 것은 큰 착각이며
일의 결과도 이쁘지 않다.
늘 그 미묘한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한다.
아직 일머리가, 능력이 수준미달인 듯 하다.
혹은, 내 열정이 예전만 못한지도 모르겠다.
어떤 상황이라도 끝내고 나면 얻게 되는 한가지.
그건, 그 일에 대한 과정상의 잘잘못에 대한 감상.
잊지만 않는다면 다음 작업 때는 분명히 만회할 수 있는 쓴 열매.
이제 한꺼번에 몰린 일들이 하나씩 마감에 목 빼고 기다리고 있다.
이럴 때 흔들리지 않는 단전의 큰 호흡이 필요할 텐데...
이 역시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간다!
집중력은 시간이 촉박하고 일이 몰릴 때 생기는 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마음이 가장 여유롭고 편안할 때 극대화 된다는 걸 아는데도
늘 이렇다. 늘 이러니 삶도 그런가 싶다.
투덜 댈 낯도 없다.
물론 피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긴 하다.
그 때 그 때 일을 다 처리해두는 것.
그런데 그렇게 처리를 해도 나중에 일은 꼭 몰리게 된다.
그리고 그 때 그 때 하지 못하고 계속 머리만 싸매고 있는 경우,
아이디어를 뽑아내기 위해(좋지도 않은 머리에서)
혹은 어떤 방법론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가고
그 동안 주변에서 하나씩 생겼던 일들은
늘 마감시간이 한데 묶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을 몰아서 해도 느긋하게 해도 결과가 좋을 거라는 건 착각이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가야
결과가 좋지 않아도 밉진 않다.
하지만 몰아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
시간에 쫓기고 상황에 억눌려 일을 마무리하고는
스스로의 능력이나 일머리가 좋은 줄 아는 것은 큰 착각이며
일의 결과도 이쁘지 않다.
늘 그 미묘한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한다.
아직 일머리가, 능력이 수준미달인 듯 하다.
혹은, 내 열정이 예전만 못한지도 모르겠다.
어떤 상황이라도 끝내고 나면 얻게 되는 한가지.
그건, 그 일에 대한 과정상의 잘잘못에 대한 감상.
잊지만 않는다면 다음 작업 때는 분명히 만회할 수 있는 쓴 열매.
이제 한꺼번에 몰린 일들이 하나씩 마감에 목 빼고 기다리고 있다.
이럴 때 흔들리지 않는 단전의 큰 호흡이 필요할 텐데...
이 역시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간다!
집중력은 시간이 촉박하고 일이 몰릴 때 생기는 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마음이 가장 여유롭고 편안할 때 극대화 된다는 걸 아는데도
늘 이렇다. 늘 이러니 삶도 그런가 싶다.
투덜 댈 낯도 없다.
불덩이.
올 여름 덥긴 더웠나 보다.
그 더위를 씻어내는 데는 며칠의 비가 필요한 게다.
비가 내리고 내려도 내 가슴의 불덩이는 여전히 활활 타고 있다.
여름이 가면서, 오늘 비에 내 불도 식혀지길...
철지난 줄도 모르고 내 옆에선 여전히 선풍기가 돌고 있다.
그리고 밖에선 끊임없이 빗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은 옷을 끌어안고 있으나
나는 옷을 벗어내고 있다.
철을 모르는 건 선풍기 뿐만이 아닌가 보다.
그 더위를 씻어내는 데는 며칠의 비가 필요한 게다.
비가 내리고 내려도 내 가슴의 불덩이는 여전히 활활 타고 있다.
여름이 가면서, 오늘 비에 내 불도 식혀지길...
철지난 줄도 모르고 내 옆에선 여전히 선풍기가 돌고 있다.
그리고 밖에선 끊임없이 빗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은 옷을 끌어안고 있으나
나는 옷을 벗어내고 있다.
철을 모르는 건 선풍기 뿐만이 아닌가 보다.
2005년 8월 22일 월요일
새벽냄새
동이 터오는 걸 보면 묘한 느낌이 들어. 때론 아무 하릴도 없이 잠이 오지 않아 날을 샌 적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작업을 하다가 날을 새는 경우가 있거든... 뭐, 그렇다고 자주 날을 새지는 않지. 그렇게 하다간 밤과 낮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니깐. 한국에 살면서 외국에 있는 걸 경험해 보고 싶다면야... 흠;;;
동이 트는 푸르스름한 새벽 하늘과 새큼한 공기가 가장 행복하게 느껴질 때는 하고자 했던 일을 그냥 흘려보낸 시간없이 알차게 새벽을 지새우고 원하는 정도의 일을 끝냈을 때야. 만약 졸다가 말다가 그냥 시간을 허투루 보낸 날이면 하루가 온통 억울하지.
요즘은 가을 진한 새벽냄새가 나. 아침이 되면 매미들은 여전히 쉴새없이 울어대지만 저녁과 새벽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거든. 난 이런 날씨들이 딱~. 좋은데 말야.
이제 해야 할 일들이 거의 동시에 몰린 것 같지만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긴 해.-_-;) 자자...다녀올테니 또 보자고...
동이 트는 푸르스름한 새벽 하늘과 새큼한 공기가 가장 행복하게 느껴질 때는 하고자 했던 일을 그냥 흘려보낸 시간없이 알차게 새벽을 지새우고 원하는 정도의 일을 끝냈을 때야. 만약 졸다가 말다가 그냥 시간을 허투루 보낸 날이면 하루가 온통 억울하지.
요즘은 가을 진한 새벽냄새가 나. 아침이 되면 매미들은 여전히 쉴새없이 울어대지만 저녁과 새벽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거든. 난 이런 날씨들이 딱~. 좋은데 말야.
이제 해야 할 일들이 거의 동시에 몰린 것 같지만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긴 해.-_-;) 자자...다녀올테니 또 보자고...
2005년 8월 20일 토요일
말.
하지 못한 말,
하고 싶었던 말,
할 수 없었던 말,
해야 했던 말,
그렇게 수 많은 말들은
어떻게서든
가슴을 할퀴고
기쁨을 주고
한(恨)을 남기고
깊은 이해를 준다.
다시 들을 수 없는 말,
다시 할 수 없는 말,
언젠가 기회가 오면 하리라 벼르고
그래도 기회가 되지 않으면 속에서 앓아 풀고
조금 더 깊은 과거로 돌아간다.
여전히 아쉬운 사람,
여전히 서글픈 내 삶,
잠깐 동구 밖에 다녀오리다.
하고 싶었던 말,
할 수 없었던 말,
해야 했던 말,
그렇게 수 많은 말들은
어떻게서든
가슴을 할퀴고
기쁨을 주고
한(恨)을 남기고
깊은 이해를 준다.
다시 들을 수 없는 말,
다시 할 수 없는 말,
언젠가 기회가 오면 하리라 벼르고
그래도 기회가 되지 않으면 속에서 앓아 풀고
조금 더 깊은 과거로 돌아간다.
여전히 아쉬운 사람,
여전히 서글픈 내 삶,
잠깐 동구 밖에 다녀오리다.
2005년 8월 17일 수요일
그런가??
가끔 다른 사람의 잘 만든 작품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 심할 때는 내가 (도대체) 작품(이란 걸) 만들 수나 있을까?라는 자괴감도... 물론 이런 생각은 역으로 분발심을 주기도 한다. 내 스타일대로 만들면 되는 거지. 처음 애니메이션을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 아직도 기억하지? 라면서...
잠시 헤매는 시간이 금방 지나갈 줄 알았는데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다시 몸을 움직이고 있으니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건 어떻게든 되겠지. 꼭 그러고 나면 '시간 싸움'이 되거나 '때'를 살짝 놓치거나 한단 말이야. 쳇~
움직일만큼은 움직여보자. 안되면? 될 때까지? 아니, 안되면 마는거다. 더 잘 되는 방법을 연마하며, 뛰며, 움직이며...
잠시 헤매는 시간이 금방 지나갈 줄 알았는데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다시 몸을 움직이고 있으니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건 어떻게든 되겠지. 꼭 그러고 나면 '시간 싸움'이 되거나 '때'를 살짝 놓치거나 한단 말이야. 쳇~
움직일만큼은 움직여보자. 안되면? 될 때까지? 아니, 안되면 마는거다. 더 잘 되는 방법을 연마하며, 뛰며, 움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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