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30일 화요일

오해예요.

- 어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다 보니 든 생각 하나.

오해를 하도록 행동을 취한 사람이 있고
오해하지 않아도 될 일을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오해는 잘못 이해한다는 말인데
살다보면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 서로의 사고하는 방식이 달라
종종 오해를 하게 되고 오해의 불씨를 남긴다.

당사자에게 직접 얘기를 듣지 않은 상태에서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상처받고 상처를 준다.
직접 얘기를 듣고 아파해도 될 일을
용기가 없어 직접 얘기를 듣지 못하고 아파한다.
그것은 거짓 아픔인데 진짜 아픈 것보다 더 아플 때가 많다.

오해의 경우는 내 경우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만 지켜봐도 난감하다.

오해가 없기 위해 솔직해져야 하고
오해가 없기 위해 귀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사심과 욕심없이는 살 수 없는 이 세상에선
솔직해지기가, 귀기울이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해 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누구의 얘기를 대신 전하기도 싫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서 내 얘기를 듣기도 싫다.
좀 더 투명한 대화와 솔직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싶다면
무척 순진한 발상이고 세상살기 어렵겠다는 얘기 듣기 쉽상이지만
마음은 늘 그렇다.

댓글 2개:

  1. 음...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어. 그런 상황들을 지켜보며 든 생각인 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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