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0일 토요일

말.

하지 못한 말,
하고 싶었던 말,
할 수 없었던 말,
해야 했던 말,

그렇게 수 많은 말들은
어떻게서든

가슴을 할퀴고
기쁨을 주고
한(恨)을 남기고
깊은 이해를 준다.

다시 들을 수 없는 말,
다시 할 수 없는 말,

언젠가 기회가 오면 하리라 벼르고
그래도 기회가 되지 않으면 속에서 앓아 풀고
조금 더 깊은 과거로 돌아간다.

여전히 아쉬운 사람,
여전히 서글픈 내 삶,

잠깐 동구 밖에 다녀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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