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5일 일요일

불가사의

얼마 전 뉴스에서 "新 세계7대 불가사의"가 새로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보도내용을 들으며 제일 먼저 생각난 건 다름 아닌 인민들의 희생이었다. 물론 7대 불가사의 전부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만리장성'이나 '타지마할'의 경우는 분명 인민들의 착취로 인한 부분이 있다.

... 건설인력 또한 인도인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인을 포함하여 2만명의 인원을 동원하고서도 2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1654년에야 완공을 보게된다. 엄청난 인력과 경비, 국제적인 기술자들이 협력하여 만든 타지마할은 세계적인 걸작이 아닐 수 없었다. 전해지는 얘기에 의하면 건설이 끝난 후 이러한 걸작이 다시 지어지지 못하도록 기술자들의 손가락을 잘랐다고 한다. ... 내용출처

타지마할을 처음 봤을 때 타지마할에 얽힌 왕이 왕비를 사랑한 러브스토리와 건축물 자체의 화려함에 감동아닌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난 후에는 타지마할이 그저 하얀 대리석과 화려한 보석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의 피와 고통으로 뒤범벅이 되었음을 알았다. 만리장성인들 그러지 않았을까. 그 성벽 벽돌에 스며든 인민들의 피와 고통은 과학기술로 달까지 가서도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고 한다. 타지마할과 만리장성은 수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며 긴 세월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그 '불가사의'를 만들어냈던 이들의 숨결은 감히 제 뜻대로 내뱉어지지도 못하고 있다.

몇 몇의 장인의 순수한 마음과 노력으로만 이루어진 업적은 그리 많진 않겠지만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 위에 건설된 성취가, 아무렇지도 않게 미화되고 포장되어 인간들이 세운 위대한 업적으로만 칭송된다는 게 왠지 불편할 뿐이다. 사실 과거에 국가사회 시스템이 그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가진 본성은 그다지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자본으로 지배되는 지금에도 여전히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며 자신의 배를 불리는 자들이 있고 그들의 성취는 인간승리나 위대한 인물로 쉽게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겉으로 보이는 착취와 폭압이 과거에 비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의 성취를 쌓아가는 이들이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 "新 세계7대 불가사의"와 같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건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자본의 힘으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해 가며 자신의 왕국 내에서 '불가사의'를 만들어가고 그게 성공신화가 되는 현실속에서 이를 선망과 경외에 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눈빛에 담긴 날 선 공격성이 가끔씩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2007년 7월 14일 토요일

사랑은 단백질

지금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디지털타임즈에 소개되었다. 현재 '지옥'의 연상호 감독을 도와 중편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제작진행을 하고 있는데 난 여기에서 PD 겸 테크니컬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총 인원 7인(모두 남자;;;)으로 구성하여 열심히 진행 중에 있다.

지금 원화며 배경, 그리고 테크니컬한 부분까지 조금씩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 명 정도 더 보충을 해야 할 시점이라 적정한 사람을 찾고 있는데 그다지 쉽지가 않다. 이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작업량의 상당부분이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작업이란 게 늘 그렇듯 변수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스케줄 관리를 잘해야 한다. 게다가 스케줄 관리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 아닌가. 이 작업 뿐만이 아니라 후속 작품을 위해서라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이 성실하고 착해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요즘 우리는 종종 '배경은 콘 사토시 감독의 "동경대부" 보다는 잘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혹은 '원화는 디즈니보다 낫다', '하늘은 미야자키 작품만큼만 나와야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을 하면서 서로 껄껄대고 웃긴 하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본다면 충분히 좋은 퀄리티인 작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또 그렇게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하고. 사실, 다른 거 없다. 열심히, 성실히 잘~~~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거... 아주 단순한 진리 아닌가.

 

사랑은 단백질 #008 재호 "닭 시켜 먹을까?"


디지털타임즈 기사 보기

Live Writer beta2 설치 및 사용기

우연히 티스토리 세팅을 살펴보다가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고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포스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보게 되었다. 물론 이런 내용을 접한 건 좀 오래전이었으나 나이를 먹어갈 수록 이런 방면에 그다지 영민해지지 못해 시도조차 못해보고 있었다. 이번에 한 번 설치해서 사용해보고자 하는 의욕에 불타 자세히 읽어보고 따라해봤다. 그런데 처음부터 낭패. live writer를 다운받을 수 있는 곳이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어허라... 이상하게 N검색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던 게 G검색에서는 단박에 나온다. 암튼, 처음엔 beta 버전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중에 우연히 beta2가 나온 걸 알게 되었고 바로 beta2로 시도. 흠, 티스토리에 소개되어있는 설명대로 진행을 하는데 자꾸 Select Provinder에서 진행이 안된다. 에러 메시지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아, 이 굳어버린 두뇌여. 활성화되지 않은 뇌세포여... 티스토리 세팅에서 위지윅 모드를 선택하고서 "저장"을 누르지 않았던 것이었다. ..... ..... .....

그 이후로는 순조롭게 설치가 완료되었고 이렇게 위지윅 모드를 활용한 첫 포스팅을 시도해보고 있다. 얼마나 편리할지 궁금하지만 워드를 사용하는 느낌이라 편리하다는 생각은 든다. 게다가 프로그램도 가볍다. 티스토리 로그인 상태에서 글을 작성할 때는 (내 컴퓨터가 느려서인지 몰라도) 자꾸 한 박자 어긋나는 느낌인데 반해 Live Writer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는 게 맘에 든다.

이미지 업로드 테스트는 다음 포스팅을 할 때 해봐야겠다.

Live Writer beta2 설치 방법은 이곳으로! 프로그램은 이곳(beta2)과 저곳(beta)으로!

2007년 7월 12일 목요일

jumpkarma.com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는 (역시) 해결하지 못하고 동생의 도움을 받아 전에 쓰던 주소 http://www.jumpkarma.com 을 지금 주소인 http://kimseungin.tistory.com 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jumpkarma.com이나 kimseungin.tistory.com 두 주소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jumpkarma.com으로 오시던 분들 그냥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네요. :) 예전에 쓰던 주소도 정들어서 그냥 바로 없애자니 살짝 허전했는데 이렇게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데 되니 마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사실 전화번호나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같은 거 바꾸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렇게 해결을 하고 나니 포스팅을 좀 더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2007년 7월 11일 수요일

폭우-暴雨

한 번에 씻겨갈 수는 없겠지만 잠시라도 숨을 돌리며 그간 쌓여왔던 부조리가 말끔히 씻겨가길 기도했다. 폭우가 지나가고 나면 사실 또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제 갈 길을 가기 마련이겠지만 어떤 식으로라도 씻겨내지 않으면 악취가 나고 곪아 터지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잠시 눈 앞이 아른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 정도의 답답함은 견뎌낼 수 있다.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끈적한 삶의 부조리만 씻겨내려갈 수만 있다면.

2007년 7월 10일 화요일

빵굽고 피자굽는 작은 방.

몇 주 전 동생이 생일선물로 준 오븐을 사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오븐을 가만히 모셔두기 싫어서, 마구마구 사용해 보고 싶은 욕구로 인해 마트에 가 빵과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사왔다. 반죽을 일일히 하는 건 자신이 없기도 했거니와 시간과 장소도 마땅치 않아 반죽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다 섞인 가루들을 사왔다. 그리고 요리책을 참고하고 반죽재료 뒷 면에 써있는 조리법을 보고 하다보니 이거 참 쉽다. 아몬드나 초컬릿, 혹은 새우나 파프리카 등은 그나마 모양을 내기 위해 산 것이지만 나중엔 이것저것 실험!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첫 작품치고는 꽤 잘 나온 편이다. 맛? 맛 좋지... 누이 집에 피자 한 판 잘 구워서 가져다 줬더니 누이, 매형, 동생, 조카들 할 것 없이 맛이 좋다고 칭찬 일색이다. 이것저것 감안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인대도 역시 맛은 있는 모양이다.

처음 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져 나온다는 게 은근히 신기하고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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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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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블로그 주소이전 합니다. :)

오랫동안 글도 안 올리고 있다가 이렇게 불쑥 주소이전을 한다고 하면 꽤 당혹스러워하실 분들이 계시겠지요? 하지만 블로그를 접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 주소이전을 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도메인을 구입하고 서버를 활용하면서도 그 활용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특별히 필요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차에 아예 tistory로 자리를 옮겨갑니다. 예전의 jumpkarma를 기억해주신 분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간 이름 부끄러움에 살짝 내려놓고 kimseungin이라는 제 이름의 영문표기를 그대로 가져갑니다. 그리하여 tistory에 튼 둥지 이름은...




입니다. jumpkarma를 기억하셨던 분들에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만 '행.복.한.자.유.인'이란 이름은 그대로 가져가니 어색함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태어날 때부터가 가지고 온 이름 석자, 영문으로 풀어 쓴 블로그 주소로 활용하며 가식없이, 더 자유롭게 살아보고자 합니다. 어깨 힘들어가고 폼 잡는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자, 그럼, 새로운 둥지에서 다시 그대로 시작합니다. :)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