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4일 토요일

사랑은 단백질

지금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 디지털타임즈에 소개되었다. 현재 '지옥'의 연상호 감독을 도와 중편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제작진행을 하고 있는데 난 여기에서 PD 겸 테크니컬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총 인원 7인(모두 남자;;;)으로 구성하여 열심히 진행 중에 있다.

지금 원화며 배경, 그리고 테크니컬한 부분까지 조금씩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 명 정도 더 보충을 해야 할 시점이라 적정한 사람을 찾고 있는데 그다지 쉽지가 않다. 이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작업량의 상당부분이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만 작업이란 게 늘 그렇듯 변수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스케줄 관리를 잘해야 한다. 게다가 스케줄 관리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 아닌가. 이 작업 뿐만이 아니라 후속 작품을 위해서라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이 성실하고 착해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요즘 우리는 종종 '배경은 콘 사토시 감독의 "동경대부" 보다는 잘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혹은 '원화는 디즈니보다 낫다', '하늘은 미야자키 작품만큼만 나와야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말을 하면서 서로 껄껄대고 웃긴 하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본다면 충분히 좋은 퀄리티인 작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또 그렇게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하고. 사실, 다른 거 없다. 열심히, 성실히 잘~~~ 하면 되는 것이다. 이거... 아주 단순한 진리 아닌가.

 

사랑은 단백질 #008 재호 "닭 시켜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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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1. 콘 사토시 감독 너무 좋아. >.< 점점 꿈, 환상, 망각 등의 영역으로 빠져들어 다른 장기들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감독.



    열심히, 영리하게, 끈기있게-! 화이팅~

    http://agile.egloos.com/2897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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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써머즈 - 2007/07/14 08:57
    응, 요즘 나온 '파프리카'는 아직 못 봤는데 좋다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고...



    링크된 거 읽어봤다.

    좋은 말인 거 같아.

    Work(Study) Smarter, Not Harder...



    너도 열심히, 영리하게, 성실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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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역시 형은 아니라고 부인하셨지만, 유명인사였었군요.^^ 잡지에 소개도 되시고.ㅋㅋ 그 때 술자리에서 형이 해준 줄거리가 재미있어서 조만간 한 번 빌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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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왕도비정 - 2007/08/09 05:34
    ㅎㅎ 유명인사 아니야. 너 자꾸 오해하는 거야. 만화책은 한 번 구해서 봐라. 그리고 최규석 작가의 <원주민>이란 만화가 예전에 한겨례21에서 연재된 적도 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아서 볼 수 있을 듯.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했던 <천사를 죽이다>라는 만화도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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