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0일 화요일

빵굽고 피자굽는 작은 방.

몇 주 전 동생이 생일선물로 준 오븐을 사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오븐을 가만히 모셔두기 싫어서, 마구마구 사용해 보고 싶은 욕구로 인해 마트에 가 빵과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사왔다. 반죽을 일일히 하는 건 자신이 없기도 했거니와 시간과 장소도 마땅치 않아 반죽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다 섞인 가루들을 사왔다. 그리고 요리책을 참고하고 반죽재료 뒷 면에 써있는 조리법을 보고 하다보니 이거 참 쉽다. 아몬드나 초컬릿, 혹은 새우나 파프리카 등은 그나마 모양을 내기 위해 산 것이지만 나중엔 이것저것 실험!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첫 작품치고는 꽤 잘 나온 편이다. 맛? 맛 좋지... 누이 집에 피자 한 판 잘 구워서 가져다 줬더니 누이, 매형, 동생, 조카들 할 것 없이 맛이 좋다고 칭찬 일색이다. 이것저것 감안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인대도 역시 맛은 있는 모양이다.

처음 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져 나온다는 게 은근히 신기하고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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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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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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