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9일 목요일

긴 봄을 기다리는, 장춘에서.

1
이야기 중에 우연히 나온 얘기들. 전에도 생각해봤던 거지만 이런저런 상황 탓에 쉽게 해보지 못했던 것들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나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능할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지만 한 번 해봄직 하다. 그 몇 개 중에 하나라도 잘 풀린다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만 하겠다.


2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계속 빙판을 만들어내곤 있지만 왠지 쌀쌀한 게 상큼한 느낌의 장춘이다. 겨울보다 긴 봄을 원하는 탓에 이름을 장춘이라 명명한 것일까. 장춘의 봄은 순간이지만 이름 탓에 포근하게 느껴지는 도시이기도 하다.


3
장춘에서 설을 보내고 다다음 날 바로 연변으로 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설 전에 어디로 이동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기 때문에(표를 구할 수 없다) 북경을 다녀올 계획은 설 이후에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연변에 사시는 형님도 다시 북경으로 가신다니 함께 움직이면 더 좋겠다.


4
부유하고 있다는 느낌. 전에 느끼던 자유로움과는 좀 다른 느낌.

댓글 2개:

  1. 장춘엔 지금도 눈이 쌓여있나봐요?

    볼 순 없지만, 왠지 포근한 풍경이 그려지네요..

    대구도 오늘부터 날씨가 많이 풀린 거 같아요. 친구가 예전에 경대교수하시던 분이 동양고전(논어 등)가르치신다고 해서 오늘부터 자전거타고 따라가기로 했는데 다행이예요. 자전거타고 1시간쯤 걸리거든요.



    무슨 일을 하실 계획이신 거 같은데, 하나뿐만 아니라 몽땅 잘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올 여름쯤엔 중국이나 인도쪽으로 한 번 배낭여행갈까 생각중인데, 가게 되면 좋은 곳 많이 가르쳐주세요.ㅎㅎ

    답글삭제
  2. @왕도비정도 - 2006/01/26 12:30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카드리더기를 미처 가져오지 못했네요. 여기서 사도 되는데 종종 잊어버리구요.-_-; 장비(?)가 준비되면 이곳 겨울풍경을 올려보지요. :)

    동양고전 얘기하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참 재밌게 공부했었는데.^^

    좋은 덕담 고맙습니다. 왕.님도 올해 원하는 일 잘 풀리길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오래 전 제가 인도도 다녀왔었는데 언제 조언아닌 조언을 해드리면 좋겠군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