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1일 월요일

서문(序文)

서문(序文)

닫힌 가슴 열고 졸린 정신 깨워 나태한 육근 매질하여
범부의 산 정상에 오르고 보면 확연히 보인다.
미욱한 안개 걷히면 내 살던 동리, 손바닥마냥 훤히 보이듯
그렇게 마음의 파란만장이 더욱 확연히 보일 뿐이다.
깨어있기. 와불이든 입불(立佛)이든 깨어만 있으면
잦은 걸음 조급치 않고 큰 걸음 성기지 않으니 그게 바로 낙(樂)수용.
정상에 서서 보니 정상(頂上)이 어디고 평지(平地)가 어딘가.
이제라도 알았으면 시선 멀리 두고 가기만 함세.



십사,오년 전 어렴풋한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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