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0일 화요일

수면 불량.

백두산을 다녀와서 그런 것일까? 피곤한 건가?
피곤한 것도 느끼지는 못하겠는데 어째 잠을 자고 나도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날이 덥고 후덥지근 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전부 다 그런 이유라고 생각하기엔 부족한 어떤 부분.
 
생각이 많은가? 혹 이런저런 일들에 마음을 뺏겨 평상심을 잊어버렸는가..?
생각에 생각, 또 생각에 생각...
 
평소엔 잘 느끼지 못했던 사실 하나.
늘 여유롭고 대범한 듯 살다가도 어떤 외부의 경계로부터 자극을 받는 일이 생기면
특히 그런 일이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일이라면
남들에게 하던 말들과는 짐짓 다르게 마음이 흔들리고 표류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치부해도 별 탈은 없으련만...
인간이라서 충분히 벗어던져낼 수 있는 힘과 마음이 있으니
그렇게 하지 못할 때 번민만, 번뇌만 쌓이는 것 같은 느낌.
 
미풍에도 흔들림 없는 마음, 태풍에도 자유할 수 있는 마음.
 
요즘 잠을 제대로 못자는 이유 중에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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