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0일 화요일

좋은 만남, 인연들...

오늘은 경기도지사가 '경기디지털컨텐츠진흥원'을 방문하는 바람에 진흥원 건물 이곳 저곳에 전경들과 경찰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한 쪽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위하는 내용이 흘러 나오는, 뭐랄까... 'Boss'가 뜨면 주변 환경이 순식간에 바뀌는 체험을 했다. 도지사가 수업 중간에 들어와 (전시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잠깐 수업을 참관한 후 강사와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는 무수히 많은 식솔(?)들을 데리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로 인해 오늘 하루 종일 진흥원 아카데미 직원들은 긴장 에너지가 흘러 넘쳤고 수업도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었으니 열심히 촬영을 해댔고 진흥원에서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지사를 열심히 찍었건만 정말 애석하게도 경기도 행정이 바쁘셨던 탓인지 조는 모습이 꽤 촬영되어 버렸다. 물론 그 졸린 눈을 뜨려고 애쓰는 모습은 박수칠 만 했지만... 아!!! 이게 어릴 적 겪었던 참관수업이었네.-_-;;;


담당했던 촬영(계약서에 '촬영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일도 내일이면 끝난다. 촬영이라는 게 쉬운 듯 어렵고 어렵지만 재밌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 기록촬영과 영화촬영, 애니메이션촬영은 다른 기법, 느낌이겠지. 어쨌든 카메라 두 대를 돌리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가장 힘든 건 촬영하는 중엔 앉을 수 없었다는 것) 사람을 프레임에 담아내고 그 프레임을 통해 실제 느끼지 못하는 느낌까지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워크샵에 참여하신 임아론, 유진우, 오순한, 이문성 등 네 분의 강사님들의 강의 내용은 오히려 참석한 학생들보다 내게 더 많은 소득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간의 소득을 짤막하게 말하자면...(더보기)

댓글 6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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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 2005/12/21 09:23
    너무 고맙습니다만, 괜찮습니다.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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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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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onymous - 2005/12/22 18:36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씀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늦고 말고가 아니라 제겐 필요없으니 필요없다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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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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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Anonymous - 2005/12/23 06:07
    내 능력이 뭔지는 모르겠다만, 나 역시 문제는 '나'인 걸 다시 알게 되었지. 사람들과의 간격을 만들어 내는 건 '나'라는 걸 알게 되어도 그걸 해소할 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아. 기다리는 수 밖엔.

    넌 잘 될 거야. :) 그들과 연애를 한다 생각한 들 어떠리.^^ 올해는 다 갔으니 내년엔 정말 더 잘 되길 바라마.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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