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불쑥 찾아온 가을에 Franz Peter Schubert의 Musical Moment No.3 in F minor를 듣다. 클래식 애호가는 아니지만 피아노 선율에 가을이 묻어오는 듯 해 귀를 기울여 본다. 귀를 통해 들어온 가을은, 그리고 Schubert의 선율은 마음에 착상되어 깊은 곳까지 시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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