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3일 월요일

"심슨 더 무비" 그리고 할 말 없는 한국 애니메이션

우석훈 박사 블로그에 갔다가 혼자 두고 읽기 아까운-특히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에게는 더욱 더- 글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아래 부분에 한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세 편에 대한 짧은 소회나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대해 반성하라고 지적하는 글이 있는데 100% 동감한다. 애니메이션이 자신의 생각과 삶의 자세를 반영하는 문화예술이라고 한다면 한국의 수 많은 애니메이션 중에는 딱히 가슴에 묻어두고 볼 만한 작품이 없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운동'을 하는 도구로서 뿐만이 아닌 '삶'을 담아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어 그 어떤 매체보다도 자유로워야 할 애니메이션이 유독 한국에서만은 사회의 향기로운 냄새나  똥 냄새도 풍겨내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 정말 안타깝다. 그건 결국 만드는 사람의 철학, 사상이 부재하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아티스트, 작가라는 꼬리표가 달리는 걸 보면 참..;;;

그럼, 나는 그런 작업들 해왔는가?라고 반문한다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최소한 그렇게 타락?하지 않으려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는 민망한 자기고백으로 반성하는 것으로 대답할 수 밖에.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다면 믿는 사람이 있을까?.... 있겠지...?

한국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답답함을 풀어내기 위해 우석훈 박사의 글로 화두를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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