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상황을 먼저 이해하면 마음이 풀린다.
여자는
먼저 마음이 풀려야만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100% 동의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게다가 남자든 여자든 각각의 상황마다, 성격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근래의 내 모습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함께 살고 있는 사람과 간혹 다투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설명하거나 요구하는 부분은 대부분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저러저러하면 안된다."거나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늘 "말 뜻은 이해하지만" 어떤 말로 인해, 어떤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거나 "기분이 이러이러하다"는 걸 더 강조하곤 한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어 냄에 있어 남자와 여자를 특별히 다르게 만든 이유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왜 "화성인간"과 "금성인간"의 간격만큼이나 다르게 사고하고 행동하게 만들었을까. 세상만물은 모두 음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특히 자주 접하고 소통하는 "사람"이란 피조물은 어.렵.다.
하지만 분명 조화로운 삶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남자가 먼저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여자가 먼저 "상황에 대한 수긍"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문제해결이 쉬워지거나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여전히 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우선이지만 "상황"에 대한 "마음"을 살피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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