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0일 토요일

열병 - 박동식의 티베트 사진전

안녕하세요?
11월에 전시회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이달 말에 나올 예정^^)
책 출간 기념회를 겸하는 것이오니
특별히 오프닝 때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동식의 티베트 사진전 [열병]
전시 기간 : 2007.11.10(토)~11.16(금)
오프닝 : 2007.11.10 PM 05:00
전시 시간 : AM 10:00 ~ PM 10:00
장소 : 갤러리 마다가스카르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2번 출구 효창운동장 방향 300m)
문의: 02-717-4508
*쾌적한 전시 환경을 위해서 화환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전시회 소개]
길은 끝이 없을 듯 아득했다.
바람은 어디에도 머물지 않은 채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지들끼리 몰려다녔고
여행자가 지나간 후에는 어김없이 티끌 같은 미련들이 쌓여갔다.
티베트 여행은 질문의 연속이었고
열병을 앓아야 했던 여행자는 카메라를 들고 고원을 서성였다.
이제 그 허허로운 기록들을 펼쳐놓고 작가는 잠시 또 길을 떠난다.  
이 전시회는 동일한 제목 [열병]이라는
티베트 에세이집의 출간과 때를 같이 한 것이다.
책에 실렸던 사진으로는 다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전시회를 통해 풀어놓으려 한다.
전시회를 통해 티베트의 애절한 풍경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박동식:: http://www.parkspark.com


젊은 시절 첫 배낭여행으로 떠난 인도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박동식 형님. 삶을 사랑하고 글을 사랑하고 사진은 더더욱 사랑하는 형님이 전시회를 한다. 동식 형님의 글을 읽으면, 사진을 보면 삶이 느껴지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가끔은 형님의 글을 읽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사진을 보며 마음이 한 없이 시리기도 했다. 그건 그 사람이 세상을 대하는,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 때문일 게다. 내가 중국을 오가느라 오랜동안 연락도 못하고 살았는데 이번엔 꼭 가서 얼굴이라도 비추고 와야겠다. 물론 형님이 찍어낸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제목도 참... 잘 지었다. 열병. 티베트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꼭 가고 싶은 곳이다. 인도를 제외하고는 어디를 가더라도 (배낭)여행다운 여행을 못해봤는데 늘 그게 마음에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그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열병이란 단어가 가슴 깊이 남으니 티베트 그 땅, 수 많은 이들의 열병으로 뜨거워진 그 땅을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다시 마음 다잡아본다.

책도 나왔다는데... 한꺼번에 두 가지 좋은 일이라니... 정말 축하드린다. 늘 끊임없이 세상 속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가는 형님을 생각하면 나 따위 예술(-_-;)한다 말하기 부끄럽고 나 따위 세상에 치열하다 말하기 민망할 뿐이다. 게다가 그보다 젊은 나이도 무색하기만 하다. 무언가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좋은 일 생긴 날 혼자 중얼거리기만 할 따름이다.

오늘이 오프닝이었는데 시간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 전하고, 전시 시작하는 날 포스팅으로 소개하게 되어서 두 번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암튼, 전시-출판 모두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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