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깊게 보지 못했던 주변의 작지만 큰 변화. 노점상들이 규격화되고 합법화되었다. 이렇게 같은 매대를 제공해주고 등록증 및 영업허가증까지 걸고 나니 깔끔해서 보기 좋은 건 둘째치고 더 이상 자신의 포장마차가 뜯겨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장사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몰라보게 밝아진 것 같다. 이런 것이야 말로 함께 공생하는 방법이 아닐까.
여러 나라에서 노점상 비슷한 야시장이나 포장마차 등을 새롭게 단장해서 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탈바꿈 시키곤 하던데 고양시는 좀 달랐다. 오히려 명소로 바꾸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면서 규격화시키고 법제화시켜 새단장을 한 것이다. 라페스타 거리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더 나아보인다. 일반업소와 노점매대의 묘한 조화가 거리를 좀 더 깔끔하게 만들면서 볼 거리가 더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노점의 생존권이 보장되고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삶은 조금씩 웃음을 띄어간다.
trackback from: 오뎅 이명박과 오뎅 아줌마
답글삭제한 초로의 아줌마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자기와 자식들에게 살과 피를 줬을 저 찌그러진 오뎅들. 저 오뎅들...이 볼썽사납게 널부러진, 저 더러운 길바닥... 저 구질구질하고, 축축한 곳에 퍼질러 앉아, 절.규.한.다. 그리고 서민적인 우리 각하께서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쌓여 아주 맛나게 오뎅을 드신다. 얌얌. 아, 맛있어. 잘도 쑤셔 넣는다. 나는 오뎅 아줌마가 절대선이라거나, 법질서 강조하는 전과14범 각하께서 절대악이라거나, 이런 생각은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