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9일 목요일

화산(和山)님.

미남이십니다. :)

화산 김석원 정사가 지난 9일 신동 자택에서 열반, 11일 오전 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교회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세수 63세. 법랍 44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원성적 준특등이다.

左山종법사는 발인식에서 “화산 정사는 평소 성실하고 알뜰한 공심 덩어리로 남이 알거나 모르거나 50여 성상을 이 교단과 함께 하며, 가는 곳마다 창립의 주춧돌을 쌓은 거룩한 삶을 살았다”고 칭송하고 “오는 세상은 밝고 대통(大通)하리니 이 회상에 다시 돌아와 대종사님 교법 받들며 영생영겁을 함께 하자”고 법문했다.

화산 김석원 정사는 1937년 5월10일 경북 경산군 진양면 산화동에서 출생, 원기33년 5월15일 다산 김근수 종사를 연원으로 영산교당에서 입교했다. 원기41년 5월3일 하타원 정양진 대봉도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 총부 산업부·만덕산훈련원·원광중고·하섬수양원·영모묘원·원광대학교 등에서 근무했다. 틈틈이 어려운 교당의 불단 조성과 건축공사, 시설 보수 등을 자상히 살펴준 공심이 있었다.

장지는 왕궁 영모묘원. 종재는 원기85년 1월 26일(수) 오전 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벌써 5주기. 6년째다. 작년엔 중국에 있어서 참석을 못했지만... 세월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흘러만 가고 있다. 올해는 동생이 호주에 있으니 참석을 못하고... 형제들의 부산한 움직임과 활동영역의 확장은 있으되 당신만큼은 늘 그 자리, 그대로 계시는 듯 하다. 조카 딸 삼총사가 온 집안 어른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애교가 하늘 땅 충만한데 못보시다니 참 아쉬우시겠다. "허허~ " 웃음 한 번으로 끝나실 사랑의 표현도 상상만으로 밖엔...

사실 위에 써있는 글은 너무 상투적이고 너무 형식적이긴 하다. 하긴, 몇 줄의 글로 누군가의 삶을 표현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겠는가. 그런데 더 아이러니하게도 난 당신의 삶 전부를 알지 못한다. 정말 아쉽고 죄송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또 끙끙거리며 힘겹게 살고 있으면 한 번쯤 찾아오시겠지. 당신과의 인연이 참 고마울 뿐이다. 음...그런데 당신만큼 잘 생기지 못해서 많이 아쉽기는 하다.^^;;; 능력(재주)도 부족하고.-_-a

아시죠? 저 계속 애니메이션 관련 일 하고 있어요. :) 더 노력할께요.

이미 완전한 해탈천도가 되셨을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완전한 해탈천도를 하시길" 마음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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