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6일 월요일

몸뚱아리

다리의 근육통.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만약 이유가 있다면 오랜 시간 차를 타고 다녔다는 것 밖엔. 그것도 차를 내리고 한참을 걸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잠시 어디엔가 앉아있다가 일어나면서 그런다. 몸이 힘겨울 땐 자연스럽게 마음도 힘겨워 함을 느낀다. 그래서 잘 먹고 잘 산다는 것은 몸과 정신, 마음 모두가 잘 살아낸다는 것과 맥이 통하는 것 같다.

몸살기운까지 슬쩍 지나간다. 문득 왜 이런 증상이 늦게 나타나나 싶다. 한국에 온 이후로 내 생활패턴으로 살지 못한 것과 적응하고 따라가느라 긴장하면서 살았던 걸 생각하면 이제야 몸이 좀 풀리면서 아플 수도 있겠다 싶다.

밤새 끙끙대며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리고 나서야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있던 오한이 다 빠져나가고 개운해진다. 뜨거운 불덩어리가 자꾸만 안에서 빙빙 돌더니 이제야 다 수그러들고 잠잠해졌다. 그럼과 동시에 마음이 상당히 깊이 가라앉는다. 왜 그러지? 왜 그러는 것일까? 마음 한 귀퉁이에 쇠 추를 달아놓은 양 아래로 아래로 쳐진다.

이거 또 좋지 않은 버릇 나올려고 하는 모양이네.

............좀 지켜보자.

댓글 7개:

  1. 여행끝에 몸살이 난 모양이군여....

    그래 오랜시간 차를 많이 타서 그럴거에여.....

    근데 내 듣기론 오빤 차만 타면 드렁드렁 했다던디....ㅋㅋㅋ

    사진 올렸나 함 들어왔는데

    홈피가 많이 변해서리 잘 못찾겠네여.....

    방법 좀 알리주세여....??

    글구 오빤 먼가 틀리다 싶어여......

    답글삭제
  2. 운동해~.

    만년 건강할 수는 없는 거잖아. 이젠 운동하면서 몸관리해야할 나이가 된거야.

    정신과 마음만으로 몸을 유지할 수는 없어. 몸은 늙어가는 걸...

    정신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처럼, 몸도 운동으로 관리를 해주면서 잘 다스려줘야 너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겠니?

    시간 나면 운동해야지, 이번 일 끝나면 운동해야지,... 그러면 나처럼 계속 운동 못해.

    좀 지켜보는 시간도 아낄겸, 새벽 운동 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렴.

    경진이한테 물어봐. 태극권 어디서 하냐구...



    아프지 말아라~

    답글삭제
  3. 정숙 :: 정숙아. 그런 모양이다. 흠...잠만 잔 건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냐?-_-;;;

    사진 올리는 건 하루 이틀 더 기다려주렴.^^;;;

    그리고 홈피도 로그인 안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을께.

    보고 싶어도 참아라.^^;;;

    얘들이 로그인하게 만들어놓았더니 영 들어오질 않네...아뒤, 비번도 다 까먹고.-_-;

    그래서 아예 그런 것 없이 활용할 뭔가를 고민 중인게야...

    그 전에라도 종종 놀러와서 글 남기고 가라.

    듬직한 성준이 등쌀에 힘들긴 하겠다만...ㅎㅎ



    그리고 내가 먼가 틀리다니..그 먼가가 먼가?-_-;;;



    wolhoo :: 운동...해...야...지.... 열심히 걷기 운동은 한다. 정말 무척 많이 걷는 편이다.

    몸관리해야할 나이..라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안느껴지기도 하고...:P

    정신과 마음, 몸을 다 관리하고 다듬는 것엔 동감해. 운동하마.

    태극권은 걍...내가 하면 되는데..뭘.-_-;;;



    너도 건강 조심해.:)

    답글삭제
  4. ㅋㅋㅋㅋ

    나는야 바부......

    찾앗슴다.......

    사진은 아직이네여........

    답글삭제
  5. ㅎㅎ 정숙아. 찾았냐? 그런데 그걸 나중에 주소를 다시 만들라고 하는거야.

    경민이한테도 말해 두었으니 나중에 정리되는대로 다시 알려주도록 할께.

    성준이는 잘 있쟈? 그눔아랑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좀 그렇군.

    나의 명성에 흠이 생길지도 모르겄다. ㅋㅋㅋ

    답글삭제
  6. 승인...넌 또 왜 아픈겨...

    난 회뜨면서 비맞구해서 몸살이온것 같아...

    월욜까지 약좀 먹었더니 괜찮네...

    덕분에 월욜에 용산가야할일을 오늘 가려하네...

    슬슬 나가기 전에 함 들어와봤다...

    정숙씨가 왔다갔네...이런곳에서 정숙씨 보니 겁나 방갑네..ㅋㅋㅋ

    정숙씨 싸이한다고 경민이한테 들었늗네 주소좀알려주셈..

    성준이 사진좀 퍼오게여..^^*

    답글삭제
  7.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긴장이 풀리고 간만에 누린 자유시간에 대한 후유증 정도인 듯 싶다.:)

    비 맞고 회까지 떠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난 자고 있어서 몰랐지만...ㅎㅎ

    그런데 넌 말투가 거의 사이버 상에서 쓰는 전문용어가 같으셈! ㅋ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