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2일 목요일

오바마의 "노동자들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말.

오해를 없애기 위해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오마바는 단지 "미국"의 대통령일 뿐이고 한국과는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일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좋고 나쁘고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오바마의 언행이나 정책에서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반면교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7일(현지시간) 시카고의 한 파산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퇴직수당을 요구하며 작업장 점거농성을 하고있는데 대해 “노동자들이 절대적으로 옳다”면서 파산한 기업과 은행은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부터 노동자 250여명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카고의 리퍼블릭 윈도즈 공장 사태에 관한 질문을 받고 “노동자들이 그러한 보상과 혜택을 받아왔다면 해당 기업들은 마땅히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은 미국 경제 전반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직장폐쇄 맞서 작업장 점거 “노동자 지지” 중 발췌

2MB의 대통령 취임사오마바의 대통령 취임사를 비교해봐도 많이 다를 것이고 취임 후 한 일도 많이 다르다. 오바마는 취임 후 바로 관료들의 임금을 동결했고 로비스트 출신들은 정계에 진출하더라도 유관업무를 맡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뜻이다.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서 미국민들과 정부간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을 한다고 하더라. MB는?????

해내고 있다!!! mb공화국 건설을!!!

바꾸고 있다!!! 돈있고 힘있는 자들을!!!

지금까지 분위기로 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을 꼽으라면 아마도 노동자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2MB는 집회나 파업 등에 대해 "법(공권력)으로 강력대응"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오바마는 "노당자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혹은 정치인이 "노동자가 옳다"고 말한 적이 있던가? 그것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한 적이 있나? 노동자는 그저 타협을 해야만 하는 대상이고 그들은 생떼만을 쓰는 부류일 뿐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나.

위 신문기사에서 소개한 오바마의 발언 내용들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빨갱이"로 몰리기 딱 쉽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 편이라거나 정부를 비판하면 무조건 좌파고 빨갱이니 오바마의 발언만 보면 완전 "꼴통 악질 빨갱이" 아닌가.

2MB는 오바마와 닮은 꼴이 많다고 스스로 자화자찬을 하던데 도대체 뭐가 닮았다는 것인지... 알파벳 약자? 2MB, 5BM??? 쩝.


:: 문득 생각나서 추가 - 오바마는 왼손잡이다. 이거 참 대단한 일이다. 오바마는 좌파라 할 수도 있겠다. :) 그는 소수자를 대변하려고 태어난 인물같기만 하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오바마는 왜 소통의 IT 대통령을 꿈꾸나?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다. "예스, 위 캔(Yes, We can)". 미국인들도 말했다. "예스, 위 캔(Yes, We can)". 오바마 열풍이다. 다시 할 수 있다는 다짐들이다. 오바마2.0은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 오바마 열풍은 오바마2.0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바마는 인터넷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이른바 `오바마 2.0'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웹 2.0의 개념을 현실정치에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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