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8일 목요일

진보지향 보수, 보수안주 진보

A-진보를 지향하는(했던) 보수
B-보수에 안주하는(했던) 진보
A와 B는 각각 누구일까.

진보는 왜 현실가치가 되지 못할까.
진보는 왜 이상으로서만 존재해야 할까.

나쁘게 말하면 진보의 의견 분열
좋게 말하면 진보의 열린 토론
완전히 왼쪽과 상당히 왼쪽과 조금 왼쪽들은
단 하나의 교집합되는 부분도 없나.
있다면 교집합 되는 부분부터 서로 밀어주고
섞이지 않은 부분은 서로 끌어줄 수는 없을까.

한계에 갇힌 소왕국의 가치만이 최선일 뿐
소왕국 너머의 가치는 쓸모없는 것일까.
토론은 열렸는데, 입은 열렸는데
마음은 열리지 못해 답답한 건 아닐까.

다양한 가치는 존재하지만
무엇이 보다 나은 가치인지는 알지만
자신이 원하는 가치와 이익을 위해
절대 양보 불가를 외치는 사람도 적지 않아
다양한 가치는 다양해지지 못하고
나은 가치는 더 나아지지 못하고
막힌 몸뚱아리에 갇혀 압사당하는 중이다.

숨을 딱 세 번만 골라 쉬면
조금은 정상이 될 수 있을까.
조금은 연대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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