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4년 3월 4일 목요일
말도 안나오면.
실마리를 잃어버리면,
단서를 잃어버리면 미궁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한 말에 내가 혼란에 빠지고 결국엔....결국엔???
살아가면서 내 삶의 실마리만큼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좋겠는데
자꾸 마음은 희미해지고 기억은 하얘지니
조금 더 빨리 달려볼까?
여태 살아오면서 실마리도 못찾았다고 말하면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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