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4년 3월 16일 화요일
제 발 저리는 도둑.
지아지아오가 수업을 마치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냐고 묻는다.
없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말이 잘 나오지 않을 뿐이라 했다.
그랬더니 하는 말,
가슴이 뜨끔, 얼굴이 화끈.
다른 사람 공부도 아니고 내 공부인데...
정말 요즘 들어 그런 말이 가슴 깊이 찌르고 들어온다.
해야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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