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3일 수요일

비슷비슷.

"형! 요즘 너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요..."
이렇게 시작한 후배의 얘기를 들으면서
'...그러고 보니 나도 정말 생각없이 사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
 
뭔가 의식있게 생각있게 살고 싶어하는 후배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좋은지 헤메고 있다.
아니, 요즘 내가 잘 못살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큰 자리에서 보면 비슷한 거 아니겠는가.
자신을 알면 남도 보이고 그런 후에 남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보는 방법들...
후배도 일기도 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양이긴 한데
그게 바로바로 어떤 효과가 감각감상이 얻어지지 않는 모양.
 
처음엔 습관들이기 나름이니 차근차근,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을 해줬다.
 
습관들이기도 힘들고 습관떼기도 힘들다.
사실, 어떤 새로운 습관을 들인다는 것은 어떤 다른 습관을 떼는 것에 다름아니다.
 
어이! 동상!
같이 함 잘 해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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