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7일 화요일

비행기 표 예매.

남방항공과 아시아나 두 종류 밖에 없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대리예약을 해주는 곳 중에 한 곳은 턱없이 비싸고 한 곳은 괜찮았는데
문득 누군가 유학생증이 있으면 할인티켓은 아시아나 항공이 더 싸다고 한 얘기가 떠올랐다.
택시를 타고 샹그릴라.호텔 아시아나 지점에 갔다.
 
앗! 이럴수가...



30세 이상은 학생증이 있어도 할인이 안된다는 것 아닌가...
좀 당혹스럽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한데 담당 아가씨가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당연하지. 중국어가 서툰데...
사실 비행기표를 좀 싸게 살 목적으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좀 허탈한 마음이 되었다.
남방항공은 학생할인이 된다던데...하긴 나이얘기를 하면 똑같이 적용될지도 모르는 일.
 
그런데 지점장이 오더니 말을 건넨다.
비행기표가 비싸고 할인도 안된다고 겉으론 웃으며 얘기를 하니
잠시 생각하는 척 하더니 유학생이냐고 묻는다.
나이 먹어서 유학온 게 딱해보였을까?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한다. 오호~
사실 남방도 아시아나도 모두 가격이 한국에서 사는 가격보다 비싸다.
이해가 안된다. 중국에 왔다갔다 하는 한국사람들은 다 돈이 많은 줄 아나보지?
 
어쨌든 원했던 가격(더 싸게는 불가능했기에...)에 구입을 하긴 했다.
 
저녁에 만난 중국친구가
30세 이상이긴 하지만 40세가 넘지 않았다고 슬쩍 놀린다.
30세가 넘어 공부하면 학생이 아니고 뭣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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