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4년 4월 12일 월요일
줄.
줄을 놓아버리면 자유로울까?
끝까지 잡고 있으면 안정이 될까?
바람은 끝없이 불어오고 몸은 이리저리 흔들거리면서도
바람 느낄 새 없이 자꾸만 줄에만 신경이 간다.
줄을 끊어버리고 싶어도 불안한 마음 떨치기 힘들고
줄을 잡고 있자니 답답한 마음 떨치기 힘들고
이래저래 얼래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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