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9일 금요일

조각공원에 다녀오다.

3명의 지아지아오 중 한 명과의 수업은 오늘로써 끝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수업 대신에 미술관이 어디있는지 알아와 나랑 같이 가자고 제안했었다.
그런데 역시 이 친구도 알아내지 못했고
자신도 가보지 못한 조각공원만 알아왔다고 그런다.
어제도 조각공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내가 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서 안갔었는데
오늘도 역시 조각공원 얘기다.
 
그런데 방법이 없어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기사에게도 미술관 얘기를 물어보니
그 분 말로도 장춘엔 미술관이 없을 거라고 한다.
 
교육, 문화의 도시라고 해서 조금은 기대했던 내가 잘못인가?
예술대학, 미술대학, 애니메이션 대학도 있는데
대학교 내에는 그런 전시하는 곳이 있을까? 다음에 알아봐야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니 좀 더울 지경이었는데
조각 공원은 그늘 피할 데도 없는 땡볕 그 자체였다.
그래도 천천히 걸으며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며
한 바퀴 주욱 돌았다.



한 쪽에 3층 건물이 있는데 전에 왔을 때 하던 전시를 그대로 계속 한다.
온 김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모든 입장표는 지아지아오 덕에 학생표를 끊어서 들어갔다.
 
전에 왔을 때랑 변한 게 없는데 아~ 새로운 전시를 하나 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 건너온 조각품들인데 참 재밌다.
이쁘고 색다르고 기괴하고 재미있고 상상력이 돋보이는...그들의 생활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마침 카메라 전지가 다 되어서 찍지를 못한 아쉬움을 빼고 즐거운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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