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7일 화요일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어제 맡겨놓은 VHS와 DVD를 찾아오려고 오야 전자상가에 갔다.
오야에 옌궈가 옌뽀를 만나러 갔다고 오면 연락을 주라고 한다.
한국에 들어갈 때도 연락을 왜 안했냐고 살짝 뭐라고 하더니 좀 미안하군.
 
옌궈를 만났는데 요즘은 좀 바쁜가보다. 다행이다.
이번에 장춘 꾸이린루에 한국인의 거리가 생겨
중국정부에서 약 5,000여 한국 상점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한다.
옌궈는 그 시장을 보고 원룸 형태의 건물을 지어 숙소를 제공하는 일을 할 예정인가보다.
물론 돈은 다른 사람이 투자해서 준비하는 건물이겠지만 잘 되어서 돈 많이 벌길.
 
DVD는 아직 작업이 완료가 되지 않아 옌궈랑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옌궈는 이제 한국어를 배워서 앞으로 꾸이린루의 발전에 준비하고 싶은가보다.
내가 시간이 그다지 자유롭거나 일정치 않아 가르쳐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보고 후배들이나 친구들 중에 있으면 좀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있을까...
봐서 상해 다녀온 후에 가르칠 시간이 있으면 좀 도와줘야겠다.
 
옌궈가 애니메이션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줬는데 물론 사장이나 감독급은 아니고 직원이다.
O.E.M을 주로 하는 회사다. 주로 상해, 북경, 장춘영화제작소...등에서 일을 받아오고
외국은 일본에서 일을 받아와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물어보는 얘기가 혹 단편 작업하는 사람들 있으면 연결시켜달라고 한다.
사실 오늘 그 회사에 가서 한 번 둘러보고 싶었지만 어째 기회가 되지 않았다.
그 친구 말로는 동화는 5마오~1-2원/1장..이라 하고 원화는 3원~5원/1장...이라 하니
정말 싸긴 싸다. 그 친구의 푸념...'애니메이션으로 돈 벌긴 힘들다'는 것...
한국도 경제사정이 나빠지기 전부터 나온 말이 이 말이었는데 중국도 똑같긴 매한가지군.
하긴 동화맨, 원화맨들이 돈 번다기 보다 감독급이나 사장들이 돈 다 챙겨가는 것이겠지만...
특히 O.E.M의 경우엔 말이다.
그래도 만약 실력이 있고 임금이 싸다면 한국 단편 작가들과 연결을 해줘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화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어하는 단편 감독들에겐 좋은 소식이 될까?
나중에 차근차근 둘러볼 시간이 되면 좋겠다.
 
DVD가 다 만들어져서 확인해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택시를 타고 갈까 했는데 옌궈가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니 말을 꺼내기 미안하다.
나도 버스를 기다려 타고 돌아왔다...
그러는 중에 다시 DVD사러 들리고 또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찾았다. 오호~
 
오늘은 이상하게 저녁을 먹고 나니 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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