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모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몇 회사 작품을 띵따뽀 선생에게 소개시켜주고
폐막식에 참가했다.
여러 작품들이 상을 받고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들...
대상을 넬슨 신의 '황후 심청'이란 작품이 받았는데 기분이 확 가라앉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별로라고 생각해 오고 있어서 그랬는지
작품은 보지도 않았는데 왠지 반감이 드는 것이다.
뭐 어쨌든 다른 외국 작품, 그리고 한국 작품들은 잠깐 보이는 클립들에서도
참 재밌고 보고 싶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좋은 작품들인 듯 하다.
이번 행사에게 가장 아쉬웠던 게 영화를 단 한 편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원래 영화제 가면 하루종일 애니메이션을 봐도 지치지도 않는 나인데...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또 작품을 찾아서 헤메야지.
리셉션 장소에 갔는데 저번에 중국의 날에 상영해주지 못했던
상해미술영화제작소 작품 모음들을 틀어주고 있다.
폐막식에서 선보였던 타악집단이 와서 또 흥을 돋우어 주고
상해 분들은 내가 아는 몇 몇 선생님들과 얘기를 하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셨다.
이용배 선생님과 광회 형과 술자리를 옮겨 얘기 꽃을 피웠는데
뭐랄까... 이런저런 가능성과 힘겨움, 즐거움과 쓸쓸함들이 마구마구 섞여 마음을 치는 듯 하다.
몸이 좀 피곤해서 그런 걸 테지...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다행이고.
내일은 상해 분들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러 나가야한다.
이제 정말 내가 할 일들은 다 마무리가 되나보다.
시원(?)섭섭(?)하다.
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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