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4일 월요일

좋은 이별.


떠나는 자는 떠나는 대로 남는 자는 남는 대로
서로 아쉽고 조금은 힘겹지만
다시 만날 약속으로 기운을 차린다.
언제 지켜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 약속만으로,
서로의 마음 속에 작은 추억이 남는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좋은 이별은 세월이 묵어갈 수록 향기가 진해진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햇살을 두고 오는 마음처럼
내 흔적을, 내 기억을, 내 추억을 공유했던
벗들을 두고 오는 마음은 쉽게 발 길을 떼지 못한다.

좋은 이별은 쌓이고 쌓여 다시 좋은 만남을 만들어내겠지.

댓글 2개:

  1. In a frame에 있는 글들은 여유있을 때 찬찬히 읽어봐야될 듯하네요. 대충 읽고 넘기려니 글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해서ㅎㅎ frame에 있는 사진들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거 같으면서도 꿈속에서나 볼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상적인 듯 하면서 일상에 묻혀버리지 않아서... 뭐랄까 아늑하고 포근한 향기가 묻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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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왕도비정도 - 2005/10/24 18:30
    대충 읽고 넘기셔도 예의에 어긋나진 않아요. :) 편히 놀다 가세요~ 아마 위에 있는 사진은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기에 더욱 낯선 느낌이 드실 것 같네요. 프레임 안에 갖혀 있지만 열려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데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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